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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장

말이 끝나자 조남헌은 직접 선물 상자를 들고 빙그레 웃으며 왕화천 앞으로 갔다.

자신 앞에 선물 상자를 놓였을 때 왕화천은 불길한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왕화천은 심호흡을 하고는 떨리는 오른손으로 천천히 선물 상자를 열었다.

“콰르릉______”

마치 천둥소리가 울리는 듯 왕화천은 온몸에 소름이 끼치더니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다 바닥에 주저 앉았고 얼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머리!

선물 상자 안에는 대구 여섯 세자 중 하나인 정용 정 세자의 머리가 들어있었다!

이것은 또한 왕화천의 가장 큰 빽이자 가장 큰 힘이었다!

이때 조남헌의 웃는 얼굴을 보니 왕화천은 온몸이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그는 조남헌이 절대 정용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하현이었다!

그래서 하현이 오늘 아무 탈 없이 이 곳에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정용이 왕가 저택에서 핸드폰으로 평소처럼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장한 것도 그럴 만하다.

알고 보니 정용은 이미 죽었던 것이다.

이때 하현은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여유롭게 번호를 눌렀다.

동시에 왕화천의 손도 심하게 떨렸고 핸드폰 화면에 ‘정용’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거슬렸다.

왕화천의 손은 계속 떨렸지만 어쨌든 연결할 용기는 없었다.

옆에 있던 조남헌은 웃음을 머금고 왕화천을 도와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 맞은 편에서 하현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렸다.

“왕 부회장님, 만약 이것이 당신의 비장의 카드였다면 죄송하지만 당신이 졌어요.”

왕화천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꼿꼿해진 몸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굽혀지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원기왕성한 부회장은 늙은이로 변했다.

정용이라는 큰 빽을 잃었으니 그가 무슨 카드를 가지고 올 수 있겠는가?

그가 무엇으로 하현과 싸울 수 있겠는가?

이때 하현은 핸드폰을 내버렸고 여유롭게 왕화천을 쳐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조중천이 죽은 후에 그를 위해 복수 할 생각해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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