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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장

이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을 듣고 슬기는 오히려 하현을 조금 원망하는 듯 노려보았다.

전에 하현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안배한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두 당사자가 접촉한 지 반나절도 채 안 돼서 슬기는 변승욱이 그녀에게 가져서는 안 될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슬기는 제일 먼저 그를 해고시켰다.

그런데 주시현과 이런 연줄이 닿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그녀가 직면한 위험을 주시현에게 알렸다.

주시현이 정말 바보인지 가짜 바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을 알게 된 후에는 두 사람을 반드시 다시 연결시키려고 할 것이다.

지금 주시현의 태도는 아주 분명했다. 그녀는 중개인의 역할로서 변승욱이 이슬기의 경호원으로서 다시 슬기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 슬기의 안전을 최선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현은 슬기에게 몇 가지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에야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자신이 원경천에게 찾아달라고 한 사람이 이렇게 신뢰가 가지 않을 만한 사람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고용주를 지키면서 동시에 고용주에 대해 가져서는 안 될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 이것은 정말 자신을 음식 한 접시로 생각하는 것이다!

주시현은 하현과 슬기가 몰래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이때 계속해서 말했다.

“슬기씨, 변승욱씨는 뜻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는 아가씨가 심씨 집안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다른 사람들의 초청을 다 거절하고 일편단심으로 아가씨만 보호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는 아가씨 곁에서 아가씨를 지킬 뿐 아니라 자신의 무술을 최대한 잘 갈고 닦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슬기씨, 변 도련님은 정말 멋져요!”

“만약 이런 남자가 저에게 이렇게 대해줬다면 저는 분명 마음이 설렜을 거예요!”

이때 주시현은 홀딱 반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말하자면 아가씨의 변 도련님도 저의 부잣집 오빠처럼 진짜 남자예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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