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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장

하현이 난처해 하는 것을 알아차린 듯 슬기는 황급히 말했다.

“변 도련님, 하 도련님, 이러지 마세요. 제 체면을 봐서라도 싸우지 마세요.”

하현은 웃으며 마침 그만 하려고 했다.

변승욱은 슬기의 말에 오히려 씩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우리 하 도련님이 꽃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한 이상 저에게 보여줘야죠. 그래야 제가 그를 믿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지 않겠어요?”

“그렇지 않고 아무 길가의 고양이와 개가 제 앞에서 뻐기다가는 결국엔 난장판이 벌어져 제가 수습을 해야 되요.”

말을 하면서 변승욱도 빙그레 웃으며 세게 힘을 주었다.

그가 방금 전까지는 하현에게 망신을 주려고 했다면, 지금은 하현을 완전히 불구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다.

방법이 없었다. 하현이 그의 마음속에 있던 여신의 관심을 얻도록 누가 허락하겠는가?

변승욱의 입장에서 보면 누구든지 슬기에게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다 죽여버려야 했다!

하지만 변승욱이 힘을 주었지만 하현은 오히려 담담한 기색으로 마치 아무런 느낌이 없는 듯했다.

변승욱은 모든 힘을 다 쏟아낸 후 마치 돌이 바다에 가라앉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몇몇 인터넷 스타들은 하현이 웃음거리가 되는 모습을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눈썹을 잔뜩 찡그리며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과하게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비아냥거릴 기회가 없으니 어찌 헛수고가 아니겠는가?

사실 이 인터넷 스타들뿐 아니라 변승욱 자신조차도 몰래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미 70%의 힘을 사용했다. 그런데 하현이 뜻밖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니. 확실히 조금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계속 힘을 내려고 할 때 ‘퍽’하는 소리와 함께 룸의 문이 누군가에게 발로 차이며 열렸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았고, 변승욱도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았다.

하현도 계속 변승욱과 싸울 마음이 없어 손을 거두고 문 쪽을 쳐다보았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사람은 얼굴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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