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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장

“고수!?”

주시현은 코웃음을 쳤다.

“슬기씨, 이 폐물한테 속지 마세요.”

“이 사람 팔다리를 좀 보세요. 어디가 고수인 거 같아요?”

“어디서 고수의 풍모를 찾아볼 수 있어요!”

“대구 지역에서 변승욱 도련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얼마나 더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변 도련님이 온 건 아가씨의 경호원으로 온 게 아니라 아가씨를 지키기 위해 온 거예요.”

“그가 있으니 심가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거예요!”

“방현진 도련님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주시현은 하현을 냉담한 눈으로 쳐다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보잘것없는 촌뜨기가 에이스와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겠어요?”

“전혀 비교대상이 아니죠?”

이때 인터넷 스타들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변승욱의 영상을 찾아 슬기에게 보여주었다.

영상 속의 변승욱은 아무렇지 않게 하늘을 나는 듯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보였다. 벽돌을 한 방에 깨 부시고, 돌은 한 방에 부수고, 대나무를 한 방에 끊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진정한 고수는 이렇게까지 한다고 해서 자랑하려고 꺼내놓지 않는다.

하지만 변승욱은 이런 영상들을 찍고 거기다 고풍스러운 음악 반주와 편집해 도움 플랫폼에서 작은 유명한 인터넷 스타가 되었다.

게다가 그는 산타의 명성까지 더해져 인터넷 스타들은 마치 홀딱 반한 것 같았다.

이때 주시현뿐만 아니라 이 인터넷 스타들까지도 변 도련님이 이렇게까지 체면을 세워주고 지켜주겠다고 하니 거절하지 말라고 입을 열었다.

어쨌든 대구의 적지 않은 유명 인사들은 그를 하룻밤 경호원으로 모시려고 해도 할 수 없었다.

하현에 비하면 변승욱은 너무 대단한 사람이라 전혀 비교가 불가능 했다.

차 조수는 냉담한 얼굴로 비아냥거리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남자가 이렇게 폐물인 줄 진작에 알았으면 그녀는 절대 데려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차 조수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 이 촌뜨기의 쇠약한 기운에 물들지 않고 없앨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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