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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장

하현은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을 모두 해결한 후 바로 떠났다.

용문 대구 지회의 일은 진주희와 조남헌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왕가의 일은 왕화천이 권력을 잃은 후 왕주아가 완전히 상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현은 부녀 둘 만의 ‘독립’된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고 주아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었다.

그는 혼자 차를 몰로 향산 별장으로 돌아갔다.

신호등이 빨간 불이 되었을 때 하현은 설은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동안 설은아에게 먼저 전화를 걸지는 않았지만 설은아가 벌써 강남의 설씨 집안의 모든 자원을 통합해 곧 대구로 온다는 사실을 옆에서 알게 되었다.

대구 정가 쪽은 지금 정용이 죽었으니 설은아가 오면 바로 상석에 오를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하현조차도 이것이 좋은 일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세상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설은아의 강인한 성격으로 볼 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난 후 하현은 또 이슬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요 며칠 용문 대구 지회와 왕주아의 일을 해결하느라 바빠 그녀를 냉대했었다. 또 그녀 쪽에서도 소식이 없어 한동안 심가를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슬기의 일도 곧 처리가 되어야 했다.

하현은 지금 대구에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이제 슬기 쪽으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또 슬기에게 메시지를 몇 번 보냈지만 그녀의 답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하현은 슬기가 이미 잘 쉬고 있다고 생각하고 방해하지 않았다.

다음 날 하현은 자다 일어나 정오가 다 되었을 쯤 바로크 호텔로 가서 슬기를 찾았다.

그런데 로얄 스위트 룸에 도착하니 그가 도착하기 30분 전에 밖으로 나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전화가 잘 연결되었고 맞은 편에서 슬기의 약간 미안해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 회장님,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주 아가씨가 저를 찾아와서 도음 단편 영상을 촬영한다고 저를 교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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