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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장

하현은 웃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내가 너한테 말한다는 걸 깜빡했네.”

“네가 나를 죽이려고 보낸 양성호는 나한테 이미 잡혔어. 게다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나한테 너의 적지 않은 비장의 카드를 많이 누설했어.”

“예를 들어 네 곁에 가까이 있는 섬나라 호위병, 구로타 타로라던가. 근데 그는 지금 진주희의 길을 막으러 가야 하지 않겠어?”

“어쨌든 진주희가 중상을 입어야 오늘 밤 그 싸움에서 왕화천에게 가장 큰 승산이 있지 않겠어?”

정용의 안색이 미친 듯이 변하더니 비할 데 없이 흉측해졌다.

“예를 들어 네 부하에는 백 명 가까운 총잡이들이 있지만 이 총잡이들은 항상 너와 양성호의 명령만 듣잖아.”

“한 시간 전에 양성호가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모든 연락처를 철저히 차단하고 오늘 밤 명령을 기다리라고 했어. 근데 언제든 들이닥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비장의 카드가 다시 올 것 같아?”

정용은 온몸을 흠칫 떨더니 안색이 다시 변했다.

유지애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잠시 후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말했다.

“연결이 안돼요……”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은 그녀가 방금 보낸 메시지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정용은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잠시 후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아, 하 세자 역시 보기 드문 강적이군.”

“근데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너 혼자서 날 죽이고 빠져나갈 수 있다고 그렇게 자신하는 거야?”

이때 정용은 정말 궁금했다.

단순히 그를 죽였다가 자신이 마구잡이로 총에 맞아 죽는다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현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왜 빠져나가지 못 하겠어?”

“내가 여태 드러낸 적은 없지만 내가 고수 인 걸, 그것도 진정한 고수라는 걸 몰라?”

“어떻게 말해도 전신급이지.”

하현은 여유로운 말투였지만 유지애와 사람들의 안색은 미친 듯이 변했다. 하나같이 눈빛이 더없이 날카로워졌다.

전신급은 병부에 몇 사람 없었고, 해외에서는 더욱 기이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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