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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장

정용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그는 하현이 유지애의 사격술로 그의 정체를 알아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섬나라 사람과 친분이 두텁든 아니면 중국 사람과 불명확한 관계를 가지고 있든 상관없다.

이것은 정용에게 있어서는 모두 오점이다.

대하 10대 가문은 대하 최고 고위층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 계층 사람들은 거리낌없이 행동할 때가 많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할 수는 있지만 말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해외 세력과 결탁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다.

일단 이런 일이 알려지면 대하 고위층에서는 정용을 수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용위 사람들이 순식간에 찾아올 것이다.

대구 정가 자체도 이런 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현은 유지애를 외면한 채 자유를 되찾은 정용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정 세자, 내가 왜 너를 놔줬는지 알아?”

“너를 인질로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야.”

“너 같은 사람들은 내 눈에 길가의 고양이와 개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에는 희망을 걸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

“무릎 꿇고 네가 한 일을 확실하게 말 해. 혹시 내가 너를 놔줄 지도 모르잖아?”

하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호의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무릎을 꿇어?”

“확실하게 말을 해?”

“나를 놔줄 지도 모른다고?”

“하씨, 여기는 대구지 남원이 아니야. 여기서는 네가 행패를 부릴 군번이 아니야!”

다시 자유를 얻은 정용은 이때 흉악한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명령을 내렸다.

“그를 죽여!”

십여 명의 양복 입은 사나이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하나같이 손에 화기를 들고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쾅______”

동시에 유지애는 저격용 화기로 교체를 한 뒤 손바닥만한 탄약을 넣고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직접 발포했다.

“펑!”

큰 소리가 나더니 하현은 한쪽으로 서서 양복 입은 사나이 곁으로 다가가 그의 손에 든 짧은 화기를 깔끔하게 빼앗고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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