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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장

대여섯 명의 양복을 입은 사나이들은 흉악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도 대지 못하고 하현에게 차여 날아갔다.

당할 자가 없다!

이것이 진정한 무적의 모습이다.

“하씨 이 개자식, 죽여 버리겠어!”

방승훈은 이 장면을 보고 허리춤에서 짧은 화기를 꺼내 하현이 있는 방향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왕주아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하현, 조심해!”

“펑!”

하현은 이 홀 매니저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가 발로 걷어차자 상대방은 순간 날아갔고 짧은 화기는 옆에 양복을 입고 있던 사나이들에게 일격을 가했고, 순간 두 사람이 땅바닥을 뒹굴었다.

“이게 대구 정가의 수법이야?”

“어쩐지 대구 정가가 대하 10대 최고 가문 중에 꼴찌라더니.”

하현은 무덤덤한 기색이었지만 그가 내뱉은 말은 오히려 얼굴을 찰싹 때렸다.

“네가 대구 여섯 세자 중 여섯 번째 정 세자라는 사실로는 나를 놀라게 할 수 없어.”

정용과 유지애 등 사람들의 안색은 순간 더없이 험상궂게 변했다.

정용은 자신이 대구 여섯 세자 중 하나라는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 이것은 그가 대구 상류권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하현에게 이렇게 얼굴을 맞자 그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그는 하현을 꽉 쥐어 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죽어버리겠어!”

곧 화가 난 정용은 일어나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발을 걷어차려고 했다.

그가 발을 걷어차기도 전에 하현은 이미 정용 곁으로 다가왔다.

정용은 살짝 어리둥절해졌다. 막 자세를 바꾸려는 순간 하현은 왼손을 뻗어 정용의 목을 조르더니 홀의 로마 기둥을 향해 격렬하게 그의 머리를 눌렀다.

고수인 정용도 온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하현은 로마 기둥에 그의 머리를 박아버렸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머리가 깨지더니 피가 흘렀다.

“개자식!”

유지애는 잘생긴 얼굴이 한기로 가득 차는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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