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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장

“하현, 세자를 풀어줘. 오늘 일은 아직 돌이킬 여지가 있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어서도 묻힐 곳이 없을까 무섭다!”

유지애는 얼굴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지금 짧은 화기를 꺼내 하현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퍽______”

하현은 손등으로 정용의 뺨을 한 대 때리고 정용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

수십 자루의 화기가 그를 향했지만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들 손에 있는 화기가 빠른지 아니면 내 손이 더 빠른지 시험해 보고 싶어?”

말이 떨어지자 마자 하현은 천천히 힘을 주었고 정용의 창백한 얼굴은 순간 피가 쏠려 붉게 부어올랐고 눈동자는 더욱 붉어져 터질 듯했다.

유지애와 사람들은 두피가 저려왔다. 하현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싶었지만 정용에게 영향을 미칠까 두려웠다.

이때 소식을 들은 사종국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그는 손에 화기를 들고 재빨리 왕주아를 보호했다.

“화기 다 내려놔.”

하현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내가 너희 세자를 실수로 목 졸라 죽여서 다같이 망하게 될까 두렵네.”

하현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살의는 대단했다.

유지애와 사람들은 화기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혹시 더 큰 손해를 입게 될까 무서워 함부로 돌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당황해 하던 정용은 반응을 하며 괴상한 미소를 드러내 보이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하현이야?”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인마, 너 용기가 대단하다. 자기 여자를 팔아먹을 뿐 아니라 감히 내 얼굴을 때리고 대구 정가를 모욕하다니, 너 이러고도 아직 안 죽은 거야?”

정용은 하현을 쳐다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능력이 있다면 나를 죽여 봐.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내가 네 가족 전부 다 죽여 버릴 거야.”

하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냉담한 기색으로 정용의 왼손을 움켜잡고 손에 힘껏 힘을 쥐었다.

‘털컥’하는 소리와 함께 정용의 왼손이 골절되었다.

심한 통증이 전해지자 정용은 기절할 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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