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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장

이때 청허도장은 정의롭고 늠름한 표정을 지었다.

대구 3분의 1의 땅에서 그의 지위로 볼 때 모든 사람들은 당연히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에 따른 대우를 해줘야 한다.

그가 법이라고 한 말은 좀 과장되긴 했지만 보통 사람들을 만나서 이런 일을 결정 할 때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청허 도장은 오늘 왜 이 일을 방해하러 왔는지 설명할 마음이 없었다.

어쨌든 그를 산 밖으로 나오도록 왕화천이 2천억의 대가를 치렀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돈을 주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에서 볼 때 왕화천도 잘못한 게 없었다.

왕화천은 이때 득의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는 어쨌든 인물이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말했다.

“도장님, 정의를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에는 도장님이 계시니 국민들에게는 복이고 관청에는 행복입니다!”

왕화천이 치켜세우는 말을 듣고 청허 도장은 순간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은 여기서 서로를 치켜세우기 시작한 두 사람을 보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왕 부회장님.”

하현은 여전이 이 ‘부’자에 힘을 주어 말했고, 왕화천은 눈가가 저절로 부들부들 떨렸다.

“오늘 보니 지난 번 나한테 밥을 사줄 때보다 더 열정적이네.”

“그런데 성의가 없고 여전히 형식적이야!”

“그러니 김애선은 안심하고 식물인간으로 살아.”

“주아의 것은 누구도 가져 가지 못해!”

“그리고 주아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아무도 결정할 수 없어!”

“잘 있어.”

말을 마치고 하현은 일어나 떠나려고 했다.

“날뛰네!”

청허 도장은 이때 벌떡 일어섰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지금 사종국보고 돌아오라고 할 거야.”

“너는 내일 길거리에 나뒹굴게 될 거야!”

이것은 그의 비장의 카드였다. 그는 하현을 겁줘서 죽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결국 하현은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개 같은 놈!”

하현이 날뛰는 모습을 보고 청허 도장은 크게 움직이며 한 걸음을 내디뎠고 동시에 그의 손에 먼지를 쓸어내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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