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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장

하현이 승낙하는 말을 듣고 왕화천은 한숨을 내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비록 네 조건은 내가 다 완수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이미 성의를 다했어.”

“너도 선이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어.”

“내일까지 기다리라고는 하지마. 내일까지 기다렸다간 아마 평생 식물인간이 될 거야.”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성의는 나쁘지 않았어. 적어도 나한테 태도를 보였으니.”

“걱정 마. 나 하현은 말한 대로 하니까.”

이어 손을 흔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떠나라고 손짓을 하고 자신은 김애선 앞으로 다가갔다.

지금 온몸이 뻣뻣하게 굳은 김애선을 보며 하현은 무작위로 메스를 꺼내 그녀의 정맥을 잘랐다.

한기를 머금은 핏방울이 튀어나와 병실의 온도를 몇 도 떨어뜨렸다.

이 장면과 함께 김애선의 몸은 눈에 보이는 속도로 부드러워졌다.

그러자 하현은 김애선의 이마를 두드렸고 그녀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몇 분 후 하현은 가볍고 여유로운 얼굴로 병실을 나왔다.

하현이 몇 분 만에 나오는 것을 보고 왕화천은 황급히 앞으로 나가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도령, 어떻게 된 상황이야?”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김애선의 한증을 해결했어요.”

“짧은 시간 안에 깨어날 테니 당신들이 직접 한의사를 찾아가 관리를 해주면 됩니다.”

“좋아! 너무 잘 됐네! 너무 잘 됐어!”

하현의 말에 왕화천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얼굴의 초췌함과 피로가 싹 가셨다.

박 교수와 사람들은 더 이상 김애선과 함께 고생할 필요가 없어 반가운 기색이었다.

그리고 난 후 검사를 통해 김애선의 온몸이 경직되어 있던 것이 실제로 완화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몸조리만 잘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왕화천은 결과를 보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하 도령, 역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네. 감탄했어!”

이때 왕화천은 정말 하현을 좋게 보았다.

만약 쌍방이 대립하지 않았더라면 왕화천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현을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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