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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장

“해명? 지금 바로 해명해 줄게.”

하현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가더니 담담한 표정으로 뺨을 한 대 더 때렸다.

“퍽!”

“조그만 임원 하나가 감히 회장과 집행 회장을 협박해?”

“퍽!”

“어디서 그런 패기와 용기가 나온 거야?”

“퍽!”

“방금 왕 회장님이 말씀하셨지? 내 뜻이 곧 회장님 뜻이라고. 내가 때리는 것도 회장님이 때리는 거랑 똑같아!”

“퍽!”

“전 집행 회장으로 그렇게 많은 월급을 받고 일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그룹에 기여하지도 않으면서 계약한 일을 가지고 그룹을 협박하는 거야?”

“퍽!”

“그룹에서 월급을 주는 건 계획을 짜내라는 거지 반란을 일으키라는 게 아니야.”

뺨을 몇 대 맞자 김정준은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어 올랐지만 고함을 지르며 말했다.

“어린 놈이!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분명 너와 왕주아 때문에 상성재벌이 우리 합작을 취소할 거야!”

“이건 너희 둘 책임이야!”

“우리 둘 책임이라고?”

하현은 미소를 지었다.

“회사 임원으로서 너는 회사의 문제를 해결할 책임과 의무가 있어.”

“너는 계속 연락하는 업무를 해왔잖아. 지금 네가 집행 회장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계약이 끊어졌다고? 대리권이 없어졌다고?”

“이렇게 되고 보니 전에 네가 계약을 따낸 적이 있는지도 너무 의심스러운데?”

“혹시 일이 진행이 잘 안된 거 아니야? 일이 탄로날까 봐 왕 회장이 상석에 앉은 틈을 타서 그녀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그러는 거야?”

“이런 사소한 일이면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있는데 네가 감히 왕 회장을 협박해?”

“너 머리가 망가졌어? 아니면 그만 두고 싶은 거야?”

“일 하기 싫으면 지금 당장 나가!”

하현은 말을 마치고 김정준은 발로 걷어차며 담담하게 명령했다.

“여기, 사직서 가져와. 다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서명하고 꺼지게 해!”

말을 마치고 하현은 그곳에 있던 임원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좀 충동적이라 여러분들을 놀라게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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