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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장

“참, 하 회장님.”

“미리 알려드릴 일이 있습니다.”

“이명준은 상성재벌 대구 대표만이 아니에요.”

“그는 상성재벌 이씨 집안의 방계에다가 현 극동대표 이은지의 심복이에요.”

“그의 존재는 이은지의 체면을 대표해요!”

“이은지가 누군지는 회장님도 잘 아실 겁니다!”

“우리 대하에서 아주 높은 존재 말고는 누구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명준 앞에서는 뻐기지 마세요!”

김정준은 다리를 꼬고 하현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 대표님 앞에서는 겸손해야 해요. 만약 회장님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면 회장님만 물러나면 되는 그런 간단한 걸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몰라요.”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상성재벌에 자기에게 밟혀 죽은 사람이 아직 적은가?

이은지는?

30분 후 요트는 공해에 다다랐고, 앞에는 거대한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옆에는 수영복을 입고 스카프를 두른 왕주아가 서 있었다.

왕주아는 아주 보수적인 스타일로 입긴 했지만 수영복이라는 건 여자의 아름다운 몸매를 가장 잘 묘사해주는 것이었다.

하현은 많이 쳐다보지 않았지만 왕주아 곁에 있던 그 임원들은 김정준을 포함해 모두 침을 꿀꺽 삼켰다.

왕주아가 정용이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가 아니었다면 이 사람들은 자신의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왕씨그룹의 요트가 막 멈췄을 때 몇 명의 양복을 입은 사나이들은 총을 들고 뛰어내려 각 사람의 물건을 자세히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떤 살상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하현에게 승선할 수 있다는 손짓을 했다.

유람선은 총 9층으로 되어 있었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하현 일행은 3층 갑판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때 수영복을 입고 금테 안경을 낀 한 건장한 중국 남자가 수영장 안에서 날씬한 여자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었다.

“미스 허, 수영이라는 건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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