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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장

“좋은 개는 길을 막지 않아.”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허민아는 분노하며 입을 열었다.

“좋아, 하씨, 네가 감히 나를 모욕 하다니. 내가 경고하는데, 너……”

“퍽______”

하현은 한 발짝 앞으로 나가더니 뺨을 한 대 때렸다. 순간 허민아는 몸이 날아가 수영장 안으로 빠졌다.

“보글 보글 보글______”

가라앉는 허민아를 보며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오싹해졌다.

몇 명의 수영복을 입고 있던 예쁜 소녀들은 작은 입을 벌리고는 오랫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유독 김정준만 이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는 겁에 질린 것 외에도 눈이 조금 밝아지는 눈빛이었다.

……

점심 식사 후, 나가주 왕씨그룹 빌딩.

하현과 왕주아가 막 빌딩에 들어서자마자 직원 몇 명이 달려와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대회의실로 불렀다.

회의실 안에는 이때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그룹 임원들이 전부 다 모인 것 외에도 이사장 자리에 왕화천도 기대고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비어있던 자리에는 더없이 분노한 주주들이 앉아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멋진 옷을 입고 있어 딱 봐도 귀티가 나 보였다. 그러나 하현과 왕주아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동시에 욕설을 퍼부었다.

“일을 성사시키는 것도 모자라 망치다니!”

“오후에 너희 둘 때문에 주식이 하한가로 떨어지면 어르신이 너희들을 때려 죽일 거야!”

“털도 다 자라지 않은 녀석이 감히 회장 자리에 오르다니. 정말 자신이 비즈니스 거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시간 있으면 거울 좀 봐.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나 같았으면 벌써 책임지고 사퇴했을 텐데!”

“그룹에게 이렇게 큰 재앙을 안겨주고는 감히 편안하게 섬나라 음식을 먹다니? 뻔뻔하네……”

하현이 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자리에 앉기까지 30분 동안 장내에는 온갖 욕설이 난무했다.

원래대로라면 주주회 사람들은 이렇게 빨리 소식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정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세부 사항까지 알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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