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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장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럴 수가!?”

“이명준 대표가 어떤 신분이야? 무슨 지위냐고? 그가 어떻게 우리 왕씨그룹 입구에서 무릎을 꿇을 수가 있어?”

“그는 하현에게 손이 부러뜨려졌잖아. 변호사 서신 몇 통 보내지 않은 것 만으로도 이미 우리 체면을 세워준 거 아니었어? 그가 우리 회사 입구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고? 무슨 웃기는 소리야?”

“안내원, 너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이 대표가 하현한테 회사 정문에서 무릎 꿇고 그에게 사과하라고 한 거 아니야?”

그곳에 있던 임원과 주주들을 모두 조용해졌다가 잠시 후 다시 떠들썩 하더니 의견이 분분했다.

왕화천 조차도 순간 안내 데스크 아가씨가 너무 급해서 잘못 말한 것이라고 반응을 했다.

이때 한 무리의 시선이 안내 데스크 아가씨에게 쏠리며 그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 데스크 아가씨는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대표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이 말을 듣고 다들 흠칫 놀랐다.

망했다. 이건 군대를 일으켜 죄를 물으러 온 것이다!

김정준은 더 펄쩍 뛰며 사나운 목소리로 말했다.

“경비, 경비원 어디 있어!”

“기억해. 절대 왕주아와 하현 두 사람 도망 못 가게 해!”

“이따가 이 두 사람은 이 대표님에게 해명을 해야 해!”

한 무리의 임원들과 주주들은 전부 우르르 그룹 로비로 몰려갔다.

급히 달려온 경비원 몇 명은 경계하는 얼굴로 하현과 왕주아를 노려보며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두 사람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무덤덤한 표정으로 왕주아의 작은 손을 끌고 그룹 로비로 갔다.

딱 봐도 이때 로비 한복판에 거의 백 명에 가까운 중국사람들이 서있는 것이 보였다.

이 중국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모두 키가 크고 외모가 준수했다. 더구나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중국 사람들은 하얀색 정장을 입은 젊은 여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젊은 여인들은 그림 같은 미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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