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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장

이명준은 반드시 가지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든 왕주아를 얻어내려고했다.

김정준과 임원들은 왕주아를 고소해하며 쳐다보고 있었다. 만약 허락을 한다면 그들은 오늘 밤 대리권을 얻기 위해 몸을 판 이야기를 퍼뜨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왕주아가 그룹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회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할 수 있을 것이다.

왕주아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때 그녀는 안색이 변하더니 천천히 말했다.

“이 대표님, 모두 문명인이니 분수에 맞게 말씀해 주세요.”

“문명인?”

“분수?”

이명준은 가볍게 웃는 얼굴이었다.

“우리 같은 상인들에게는 이익과 합작밖에는 없어요.”

“무슨 문명인? 분수? 이런 것들이 중요한가요?”

“장사와 돈 앞에서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금 이명준은 꼭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미 김정준을 통해 왕주아의 현재 처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유람선에서는 정용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그가 여기서 왕주아를 깨끗이 먹어 치운다고 해도 아무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요즘 대구의 권세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추켜 세우자 높은 자세로 약간 들떠있던 이명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왕주아를 쳐다보며 천천히 말했다.

“왕 회장님, 제가 지금 당신의 처지를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우리 상성재벌 대구 지역의 대리권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빙빙 돌려서 말씀하실 필요 없어요!”

“한번만 윤을 내주면 당신과 합작하는데 계약서를 써 드릴게요.”

“싫으면 지금 당장 나가세요. 여기서 방해하지 마시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이 점에서는 문명인이라 여태껏 하기 싫은데 억지로 강요한 적은 없어요.”

이명준은 빙그레 웃으며 말끝마다 자기는 문명인이라며 하기 싫은 걸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고 지껄였다.

하지만 그가 한 모든 일은 협박과 회유였다.

왕주아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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