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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장

하현은 농담조로 말했다.

“왕 부회장님, 이렇게 오랫동안 사시면서 평범한 이치도 하나 모르셨어요?”

“사람을 해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내가 당신을 왜 이렇게 경계하는 지 설마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왕화천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하 도령이 공연한 걱정을 하네. 나는 부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너에게 맞춰줬어.”

하현은 웃으며 왕주아를 데리고 떠났다.

하현의 모습이 사라지자 왕화천은 눈을 번뜩이더니 잠시 후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정 세자, 내일 내가 왕가 가족 회의에서 왕주아에게 해명을 할 거야.”

“그와 동시에 너와 주아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거야!”

“참, 그 하현이라고 하는 남자는 청허 도장을 쉽게 이겨서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건 세자가 방법을 생각해 보길 바라.”

“가장 좋은 건 주아가 해명을 받은 후 우리가 그를 마음껏 가지고 노는 거야.”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 될 거야.”

전화는 소리 없이 끊어졌고 왕화천의 얼굴에는 잔인한 웃음이 떠올랐다.

내일, 모든 것은 내일 이뤄질 것이다!

내일, 그는 김애선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다!

내일, 그는 대구 정가와 가족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일, 그는 용문 대구 지회장 자리에 성공적으로 오늘 것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자 왕화천의 얼굴에는 싸늘한 웃음이 떠올랐다.

……

왕화천이 뒤에서 칼을 꽂는 것에 대해 하현은 잘 알지 못했다.

설사 알게 되더라도 그는 큰 반응이 없을 것이다.

이런 행동 스타일이 왕화천의 성격에 부합하기 때문에 만약 왕화천이 그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그는 손을 쓰기도 민망할 것이다.

향산 별장으로 돌아가 하현은 진주희와 조남헌에게 각각 연락해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준비했다.

최근 이 두 사람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이미 다 끝내 놓았다.

이제 하현이 마지막 일만 완성하면 용문 대구 지회를 완전히 통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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