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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장

10시, 나가주, 왕씨 그룹 빌딩 대회의실.

회의실에는 그룹의 모든 고위층 임원이 앉아 있었고 각 사람 모두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어, 그룹 내에서 엄청난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양복을 입은 왕주아와 담담한 기색의 하현이 들어오자 장내는 온통 자세히 살펴보는 눈빛이었다.

이 시선들 중에는 경멸하고 의심하고 오만불손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하현이 보고 싶어하는 순종의 눈빛은 없었다.

이 사람들에게는 왕주아가 갑작스레 상석에 앉는 것이 그들의 이익을 해치고 심지어 그들이 과거에 운영해오던 모든 것들을 깨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반항을 했다.

그 중에서도 아르마니 정장에 시가를 물고 건들건들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남자가 가장 못마땅해했다.

텅 빈 회의실에서 그는 연기를 뿜어대며 거리낌없이 행동했다.

왕주아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주석의 자리로 가서 앉아 마이크를 켜고 담담하게 말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아셔야 할 겁니다.”

“오늘 제가 정식적으로 회장 자리에 취임했습니다. 다른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두고 김애선 전 회장을 지지해 주신 것처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 하시면 연말 보너스와 배당금이 모두 오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제가 오늘 초빙한 하현 집행 회장님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우리 왕씨그룹에서 이 분이 저의 뜻을 대변할 겁니다.”

“이 분이 한 말은 제가 한 말과 같습니다!”

“이 분의 명령은 어김없이 완수되어야 합니다!”

“반대하는 사람은 알아서 물러 나세요!”

왕주아의 싸늘한 얼굴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제 말 다들 이해하셨죠?”

장내는 조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하현을 쳐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평상복을 입은 하현은 위아래 입은 옷을 다 합쳐도 20만원을 넘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대구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무슨 큰 인물도 아닌 셈이었다!

그래서 이 임원들은 모두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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