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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장

하현은 담담한 기색이었다. 그도 의학과 약리학을 확실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말한 상황이 박 교수의 검사 결과와 같다는 것이다.

박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김애선은 기껏해야 하루 밖에는 시간이 남지 않았다.

이쯤 되자 왕화천은 김애선이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하현이 말한 주화입마의 상태라고 믿었다.

이 두 가지 계통은 원래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의학계의 수단으로는 김애선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생각에 미치자 왕화천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도련, 기왕 김애선의 상황을 알고 있으니 그녀를 구해 줄 수 있겠어?”

“별 일 아니죠.”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당신이 내 조건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살려 줄게요.”

“첫째, 주아와 그의 어머니에게 진상을 밝히고 해명 할 것.”

“둘째, 주아를 회장 자리에 앉히도록 할 것.”

“이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만 다른 훌륭한 사람을 찾아 보는 게 좋을 거예요.”

왕주아는 자신의 아버지 얼굴에 구름이 짙게 깔리는 것을 보고 노발대발 화를 낼까 봐 눈꺼풀이 펄쩍 뛰었다.

“그래, 약속하지.”

왕화천은 하현을 깊이 쳐다보았다. 하룻밤을 보내며 그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금 그가 손짓을 하자 여지원이 서류를 가지고 왔다.

“이건 임명 문서야. 지금부터 주아는 우리 왕씨 그룹의 회장이야. 그룹의 모든 업무를 책임지게 될 거야.”

“주아가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이사회는 주아를 해고할 수 없어.”

“주아는 원래 왕씨 그룹의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다 회장 자리까지 앉았으니 주아의 능력으로는 분명 잘 감당할 수 있을 거야.”

왕화천은 복잡하기 그지 없는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그는 여태껏 주아를 상석에 앉힐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김애선을 위해 그는 이 중요한 자리를 내어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왕주아의 총명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일단 그녀에게 그룹을 장악할 시간을 주면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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