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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장

변승욱은 차갑게 말했다.

“저는 원 총지휘관님이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누군가가 2백억을 내고 한 사람을 보호하라고 대구로 보냈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인가요?”

이슬기는 머뭇거리다 잠시 후 말했다.

“제가 바로 그 사람이에요.”

“자, 그럼 저를 만나러 내려 오세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나 변승욱은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만 보호합니다.”

말을 마치고 변승욱은 ‘탁’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위의 많은 소녀들이 이 대화를 듣고 다시 변승욱의 모습에 맞장구를 치며 순간 하나같이 눈에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횡포자다!

실력뿐 아니라 더없이 사나워 보통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이때 25살쯤 되어 보이는 세련된 여인이 곁으로 다가왔는데 간단한 옷차림이었지만 더할 나위 없이 세련돼 보였다.

변승욱은 감탄하는 눈빛을 숨길 수 없었다.

“선배, 우리가 지켜야 하는 사람이 대체 누구예요? 어떻게 이렇게 거드름을 피우면서 여기서 우리를 기다리게 하는 거예요?”

변승욱의 후배, 지예린이 물었다.

변승욱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이미 그녀에게 우리 행동 원칙에 대해 말했어. 내가 10분을 줬는데 만약 그 안에 안 나타나면 경호하는 일은 허사가 될 거야.”

변승욱은 사나웠고 자부심이 강했다. 그에게는 그가 경호해주고 싶은 사람만 있을 뿐 어떤 사람도 그에게 경호하라고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누군가 돈을 내서 그를 불렀다. 솔직히 말하면 원경천은 하현의 신분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 여러 가지 관계를 통해 변승욱을 부른 것이다.

변승욱의 횡포를 듣고 지예린은 흠모하는 얼굴이었다.

선배는 역시 선배다. 아무도 그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었다.

잠시 후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떫은 한숨을 쉬었고 로비 끝, 로얄 스위트룸 전용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짧은 스커트를 입은 청아한 여인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녀의 외모는 요괴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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