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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4장

사방팔방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머지 여섯 명의 아름다운 소녀들은 모두 와인 잔을 흔들며 즐겁게 미소를 지으며 하현을 압박했다.

“그래? 왕씨 집안이 그렇게 대단해?”

“그러면 내가 한번 물어 보지. 내가 어제 용문 무도관에서 왕화천의 뺨을 한 대 때렸는데……”

“왕씨 집안이 나를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르겠네?”

하현은 담담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김애선과 사람들의 미소는 순식간에 굳어졌다.

왕화천의 뺨을 때렸다고?

이 더없이 간단한 말에 김애선과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했다.

심지어 왕주아 조차도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하현을 쳐다 보았다.

왕화천이 어떤 사람인가?

왕씨 집안의 주인이자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이다. 높은 권위와 둘도 없는 힘을 갖춘 실력파 거물이다!

그런데 하현이 감히 그의 뺨을 때렸다니 지금 여기서 무사할 수 있겠는가?

무슨 웃기는 소리인가!

왕화천의 솜씨는 말할 것도 없고 오랜 세월 그를 따라 다니던 수십 명의 용문 제자들만 하더라도 보통 사람은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녀석이 허풍을 떨기 위해 이런 말까지 하다니?

장난하나!?

김애선은 평정을 되찾고 하현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인마, 네가 왕화천의 뺨을 때렸다고?”

“너 차라리 대구 1인자 임복원과 목숨을 나눈 사이라고 말하지 그래!”

“네가 뭔데? 네가 무슨 능력으로 왕 어르신을 건드려?”

“네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건드려?”

“내가 너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왕 어르신이 네 앞에서 너를 때린다고 해도 네가 감히 그를 건드렸다간 네 온 집안 식구들이 죽게 될 거야!”

김애선은 품에 안긴 페르시아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맨 마지막으로 너에게 기회를 줄게. 최대한 멀리 꺼져!”

한 무리의 여인들이 웃을 듯 말 듯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허풍쟁이가 지금 꺼지지 않고서 뭘 할 수 있겠는가?

오직 왕주아만 조금 놀랄 뿐이었다. 그녀는 하현의 능력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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