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875화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운에 맡겨야 했고, 홍성원 같은 베테랑이라도 보통 2~4개의 괜찮은 원석만 남길 수 있었고 때로는 운이 정말 나빠서 좋은 원석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 적도 있었다.

“강책 씨, 모든 원석을 다 꺼내왔으니 이제 실력을 보여 주시죠.”

“좋아요.”

강책이 빙긋 웃었다.

그는 그 원석 더미 앞에 가서 하나하나 감지했고, 원석에서 “기”를 느꼈다.

기가 강할수록 원석의 품질도 높아진다.

"이거, 괜찮네요."

강책은 닥치는 대로 원석 하나를 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홍성원과 직원들은 서로 쳐다보았고, 강책이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원석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특별한 방법도 없이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만 하고도 원석의 좋고 나쁨을 판별할 수 있다니?

어떻게 봐도 다 허황된 짓인 것 같았다.

"이것도 괜찮네요.”

강책이 또 하나를 골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섯 조각을 골랐고, 효율이 매우 높았다.

홍성원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바구니 쪽으로 가서 두 조각을 집어 들어 보았는데, 그의 식견으로 볼 때 이 두 개의 원석은 특이한 점이 전혀 없고, 특별한 곳도 없었다.

좋은 원석도, 나쁜 원석도 아닌 것 같았고 그저 운에 맡기는 듯했다.

그렇게 15분도 안 돼서 원석 10개를 골랐고, 강책은 손의 먼지를 털며 말했다.

"됐습니다. 이 원석 열 개는 남겨두고 나머지는 되팔면 됩니다. 그럼 절대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요?"

홍성원은 바구니 안에 있는 원석을 가리켰다.

“제가 보기에는 이 원석들 중 좋은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강책 씨, 당신이 어떻게 이 원석들을 고른 건지 알려줄 수 있나요?”

그러자 강책은 일부러 뜸을 들이고는 대답했다.

"제가 이 정도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의 고르는 기술인데 어떻게 쉽게 알려드릴 수 있단 말이죠?”

"알려주려 하지 않는 거예요, 아니면 아예 없는 거예요?”

홍성원이 웃으며 말했고, 강책은 돌아서서 걸음을 내디디며 말했다.

“당신과 말장난은 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