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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63화

정홍민이 밖에서 정봉성에 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바람에 정봉성은 결국 어떤 곳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없었다. 정홍민의 여우 같은 수법에 홀라당 속아 정봉성의 부탁에도 등을 돌린 회사가 대다수 였다.

“후...”

그는 사무실에 앉아 한숨을 내쉬며 한탄을 했다. 얼마 되지 않아, 결국 건설국에서 소송이 걸려올 것이다. 이때, 비서가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정사장님, 법원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잠시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법원?”

정봉성은 앞에 앉아있는 동민석을 바라보았다.

“민석아, 법원 사람들이 찾아 온 이유가 뭐지?”

동민석은 잠시 생각하고는 답했다.

“건설국 쪽에서 벌써 소송을 한 걸 까요?”

정봉성은 심장이 내려 앉는 것 같았다. 건설국이 소송을 한 것이라면 아직 프로젝트진행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당혹스러움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건설국의 행동에 정봉성은 하는 수 없이 법원사람들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

30분 뒤, 정봉성이 법원의 대기실에 앉아있자 법원 직원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정봉성님 맞으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정선생님, 안녕하십니까. DG제조 손성민 대표 거래사기죄로 인한 보상에 논의할 게 있어 이번에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네? 건설국 쪽에서 저를 고소 한 게 아니라고요?”

법원직원은 잠시 멈칫했다.

“피해자이신데, 저희가 왜 고소를 합니까?”

그의 답에 정봉성은 가슴팍을 쓸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러니까, 손성민이 잡혔다는 겁니까?”

“네.”

“해외로 도피했다고 했는데, 잡혔다고요?”

직원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정확한 상황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어떤 분이 외국에서 손성민을 잡아 저희에게 넘겼습니다. 강남구경찰국이 직접 해외로 사람을 보내 붙잡아서 입국시켰으며 저희도 이번 안건을 맡게 된겁니다.”

어떤 분? 왜?

정봉성은 물음표가 가득했다. 제일 힘든 상황에 자신을 도와 준 그 ‘어떤 분’에게 감사할 뿐이였다.

“그 뜻은 손성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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