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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01화

화해동 191번지, 항성 주얼리 강남구 지부.

이곳은 2년전 항성 주얼리가 강남구에서 건설한 회사 지부였다. 강남구의 구체적인 상황을 살피기 위함을 목적으로 지은 것이다. 보수적이기도 하며 국내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기진이 강책과 약속을 잡은 이유는 강남구의 항성 주얼리 확장에 대해 의논을 하기 위함이였다. 강책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항성 주얼리 샵 문으로 다가갔다. 기진은 2층에서 식사자리의 준비를 끝냈으며, 강책을 기다리고 있었다.오랜 친구를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던 강책은 문 앞 보안요원에 의해 저지 당했다. 밀라노 본사의 회장이 회사에 도착했기에 잔뜩 긴장하며 높은 신분들의 사람들만 출입이 허가되었다. 보안요원은 강책의 겉모습을 위아래로 훑고는 코웃음을 쳤다.

“이봐요,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 오려고 하는 겁니까? 보석 하나도 그쪽 월급보다 더 비쌀 거요. 당장 가세요.”

강책은 어이가 없었다.

“저는 기회장의 손님입니다. 여기서 밥 먹기로 했습니다만.”

“기회장? 어디 함부로 회장님이랑 신분 있는 척 하시는 겁니까? 저희 회장님이 그쪽 같은 거지랑 왜 밥을 먹습니까? 지금 당장 여기서 안나가시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일단 제 신분을 확인하셔야 할텐데요. 저를 다시 부르기에는 제가 좀 바빠서요.”

“필요 없고요, 지금 당장 나가세요. 경찰 부르기 전에 가세요.”

강책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너머 기진의 열정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강책, 도착 했어요?”

강책은 일부러 더 억울한 말투로 답했다.

“도착은 했는데, 들여보내주지를 않아요. 보안요원이 저보고 당장 나가라고 하네요.”

“..”

뚝- 전화가 끊어졌다. 보안요원을 놀리는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몸을 돌리고 속도를 낮추어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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