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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88화

그의 고함소리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귀에 선명하게 박혔다.

강책은 해민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쳤고, 좋은 방패 하나를 이토록 쉽게 버려버렸다.

부하들은 그 장면을 보자 재빨리 총을 들고 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책은 그들에게 절대적인 속도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체험하게 했다.

샤샥.

눈 깜짝할 사이에 강책은 이미 이 총잡이들의 뒤에 와서 손칼로 벴고, 한 명 한 명 참외를 자르고 채소를 자르듯이 모든 총잡이들을 해결했다.

그들이 미처 총을 쏘기도 전에 다 해결한 것이다.

정말 두려운 존재였다.

해민은 한 손으로 팔을 감싸고 강책을 겁에 질려 쳐다보는데, 눈앞의 이 남자의 실력은 이미 비인간적인 지경에 이르렀다.

이게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일인가?

강책은 해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해주길 바라, 그렇지 않으면 내일 다시 찾아올 테니까.”

말을 마치자 그는 돌아서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내일 또 온다고?

해민은 죽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자신의 가장 강력한 부하들이 모두 해결되었으니, 내일 강책이 다시 온다면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

무엇으로도 그를 상대할 수 없었다!

내일이면 팔 하나가 부러지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을 것이었고, 두 팔과 두 다리가 부러지고 목숨까지 잃게 될까 봐 두려웠다.

“안 돼, 난 죽으면 안 돼.”

“정홍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젠 없다, 당신을 도울 수가 없어.”

해민은 허우적대며 일어섰다.

“빨리, 빨리 정봉성을 찾아가서 사과를 해야겠어!”

……

정 씨네 사당.

정봉성은 한 시간 내내 무릎을 꿇었고, 두 다리가 시큰거리며 몇 번이나 일어나려다 어르신에게 제지당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돈을 갚아야 할지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정 씨 집안에서 나가야 할지도 말이다.

해민 쪽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고, 만약 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면 해민은 자신을 찾아서 결판을 내려고 할 테니 그때가 되면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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