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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9화

갑자기 생각을 바꾼 것에는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강책은 반대로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수운천의 작은 주인을 그렇게 만들고 1시간이 넘게 흘렀는데, 그 거대한 수운천이 아무런 행동을 안하고 있다는 게 수상하지 않아?”

신온은 그제서야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강책의 말로 너무 수상했다. 다른 한가지 가능성은..

“네 뜻은 나비씨는 너랑 가고 싶을 마음이 아예 없다는 뜻이고, 지금 수운천의 주인한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거지?”

“응,그럴 가능성이 커.”

신자민은 그들을 대화를 듣고는 “이게 말로만 듣던 자기가 판 함정인건가? 시간과 장소를 일부러 알려주고 너를 공격하려는 속셈이구나.” 라며 말을 더했다. 신온은 무의식으로 강책의 손을 잡고는 “강책, 절대 가면 안돼!” 라며 말했다. 상대방의 목적을 알고 그들에게 가는 건 자살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길게 숨을 내뱉고는 말했다.

“내가 안가면 나비는 죽을거야. 수운천의 일처리방식대로라면. 꼭, 가야해.”

“너 지금 이거 그냥 죽으려고 가는 거잖아? 안돼.”

일반인에게는 죽으러 가는 길이지만 수라전쟁의 신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자를 죽이려고 하는 늑대의 속임수는 좋은 방법은 아니였다. 승리의 여신이 누구편에 설지는 알 수 없었다. 강책은 “내일 꼭 가야해. 가서 나비씨를 데리고 와야해!” 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며,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나비를 구하려고 애쓰는 그를 보며 미쳤다고 신온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초조해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를 지옥속으로 보낼 수 없는 그녀는 “안돼, 강책. 가면 안돼.” 라며 울음섞인 말을 꺼냈다. 강책은 다른 말은 하지않고 그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너, 나 믿지?”

믿는다고? 신온은 입술을 깨물고는 강책의 말을 다시 떠올리며 그와 이겨낸 역경들을 다시 상기시켰다!

“좋아, 믿을 게.”

신온은 강책을 게속 바라보더니 말을 이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는다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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