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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8화

”나비라고 합니다.”

“그래, 강책과는 무슨 사이지?”

그의 질문에 나비는 머뭇거렸다. 수청요는 그녀의 눈빛을 눈치채고는 날카로운 칼을 그녀의 목에 들이댔다.

“사실..”

나비는 그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모든 일을 그에게 일러바쳤다. 수청요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천장을 바라보며 “네가 이런 일도 겪었구나. 보아하니 강책은 너를 위해 온 것 같아.”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나비를 바라보았다.

“강책에게 전화해서 지금 가겠다고 전화해. 시간, 주소 모두 내가 말하는 대로 전해.”

“네?”

수청요가 뭘 하려는 거지? 나를 진짜 풀어주는 건가? 나비는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자신을 풀어준다면 지금이라도 밖으로 내보내줄텐데 왜 강책에게 전하라는 거지? 나비를 이용해 강책을 상대하려는 계획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비는 수청요의 명령을 거절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만약 싫다는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결국 그의 손에 괴롭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녀는 “지금 전화 걸겠습니다” 라며 핸드폰을 꺼냈다. 수청요는 쥐고 있던 지팡이를 들고는 나비의 손을 막고는 천천히 말헀다.

“쓸데없는 수작이라도 하는 날에는 너를 썰어서 악어 먹이로 줄거니까 각오해.”

끔찍한 그의 말에 나비는 침을 꼴깍 삼키고는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

한편, 강책과 신온은 호텔로 돌아오자 신자민이 그들을 마중하러 나왔다.

“어때, 춤은 잘 췄고?”

신온은 그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불쾌한 표정을 보였다. 신자민은 어리둥절하며 강책에게 물었다.

“왜그래? 연회장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거야?”

강책은 썩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말하자면 길어요. 하지만, 좋은 추억이라고는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강책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그가 전화를 받자 전화기 너머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책이야? 나야, 나비.”

강책은 그녀의 목소리에 순간 정신이 또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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