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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7화

그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강책은 답이 없었다. 그는 이미 홀을 떠난지 오래였다. 수운천의 작은 주인은 오늘부로 폐인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라전쟁의 신을 건드린 댓가였다. 스포츠카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신온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좋은 자리인 줄 알았는데 ‘홍문연’ 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남성이라는 곳, 진짜 위험한 곳인 것 같아. 근데 강책, 너가 중간에 가서 찾은 여자직원은 뭐하는 사람이야? 그 여자한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던데?”

사실 신온은 질투를 했다. 어디하나 빠지는 데 없는 파트너가 자신의 옆에 있는 데 왜 따로 여자 직원을 부르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를 위해 직접 나서는 것을 보고 더욱 더 질투를 한 것 이였다. 강책은 그녀의 질문에 답했다.

“사실 남성에 온 이유 중에 네 아버지구하는 것 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었어. 그 목적이 저 여자직원을 저기서 꺼내려고 하는 거였어.”

“아?서로 아는 사이야?”

“나랑은 아는 사이는 아니고, 내 친구가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야. 오랜 시간 알아보다가 저 사람이 수운천에 묶였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서 친구랑 만나게 해주려고 그런거야. 꼭 데려가야만 해.”

강책이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그의 친구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하니 강책의 말에 신온의 질투심은 순간 사라졌다. 신온을 안도의 마음으로 그와 함께 호텔로 향했다.

...

연회장 주변 화려한 방안에서는 회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허연 머리의 늙은이가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가 바로 남성의 ‘왕’ 인 수운천의 주인 수청요이다. 그의 앞에 앉아 악취를 내뿜으며 울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아들 수군신이였다. 수청요는 “누가 했다고?” 라며 낮은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방 안에는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수청요의 오래된 보디가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주인님, ‘강책’이라는 자가 했다고 들었습니다.”

수청요는 “강책?” 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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