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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7화

도깨비는 식은땀을 흘렸다, 누가 누구를 해친단 말인가?

그는 뒤에 있는 사대금강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강책과 싸울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그들은 모두 그날의 악몽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고, 다시 그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도깨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미안하게 됐군, 내가 잘못했으니 이만 가도 좋아. 후에 내가 부하들을 잘 교육하지.”

그의 말을 들은 방편삼은 놀라 까무러치지 않을 수 없었다.

단 한 번도 기세를 꺾지 않던 도깨비가 굴복을 하는 날이 오다니? 그의 모습은 마치 염라대왕을 만난 저승사자와 같았다.

정말 눈앞의 이 남자가 그토록 무서운 존재란 말인가?

방편삼은 숨을 한 모금 크게 들이쉬었고,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부하를 삼으려고 했던 저 남자가 자신의 큰형님조차 마음대로 못 건드는 존재였다는 것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신자민 또한 도깨비가 강책 앞에서는 힘없는 토끼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그도 용기를 내어 한 마디를 내뱉었다.

“도깨비, 내 물건 도로 가져와! 그리고, 네가 나한테 주기로 한 것도 함께 가져와.”

도깨비는 이를 갈았다, 강책만 아니었으면 그는 신자민을 산 채로 잡아먹을 수 있었지만 강책이라는 호랑이가 그를 지키고 있었기에 감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

“당신 물건은 이미 내가 처분해서 돌려줄 수가 없어.”

“뭐라고?”

신자민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그 물건들은 모두 그가 매우 큰돈을 들여 사들인 것이었다.

“그럼 나한테 주기로 한 물건은?”

도깨비는 주머니에서 VIP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자, 네가 말한 물건.”

강책은 사수에게 눈짓을 했고, 사수는 곧바로 VIP 카드를 도깨비에게서 가져온 뒤 신자민에게 건넸다.

카드를 받은 신자민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이 카드가 있으면 역전의 기회가 있어.”

모든 일이 처리가 되자, 강책은 사람들을 데리고 밖을 나섰고, 그들이 오픈카를 지날 때 말을 꺼냈다.

“네가 우리 물건을 처리했다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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