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삼은 도깨비가 왔다는 소식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달려가 소리쳤다.“도깨비 형님, 저를 대신해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놈들이 저희 부하들을 다 때려눕혔습니다!”도깨비는 그가 소리치는 것을 듣기 싫어했다, 얻어 맞은 게 뭐 그렇게 자랑할 일이라고 소리를 치고 있는 건지.“됐어, 비켜 봐. 네 일은 내가 복수해 줄 테니.”그는 담배를 피우며 강책이 있는 방향을 보았고, 뒷모습이 어디선가 낯이 익은 듯했다.응?이 때, 강책은 도깨비를 향해 돌아보았다.두 사람이 눈이 마주친 순간, 도깨비는 완전히 멍해졌고, 손에 들고 있던 담배가 허공에 떨어지며 한 줄기 연기를 그려냈다.저 사람이라고?도깨비는 완전히 넋을 잃었고, 그가 온갖 계략을 다 써도 자신이 상대할 수 없는 사람이 강책이었다.고속철도에서 강책의 실력을 이미 본 적이 있는 그는 그를 대처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대금강 또한 강책에게 축구공처럼 걷어차였고, 그들의 실력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으니 싸울 필요조차 없었다.하지만 방편삼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웃으며 소리쳤다.“네 이놈, 넌 이제 끝났어! 우리 큰형님이 누군지 알기나 해? 바로 남성의 우두머리인 도깨비 형님이시란 말이다!”그러자 도깨비는 눈썹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그만, 허풍 떨지 마.”방편삼은 도깨비가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줄 알고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큰 소리로 말했다.“우리 큰형님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네 명은 남성의 유명한 사대금강이라고! 한 명도 빠짐없이 실력이 상상을 초월하니 너는 이제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어!”그가 말하는 이른바 사대금강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인 채 강책을 쳐다보지도 못했다.실력이 상상을 초월해?하하, 그들은 지금 속으로 강책에게 얻어맞은 그날을 상기시켜 두려움에 떨고 있다.방편삼은 계속 자랑하려다 도깨비에 걷어차이고 말았다.“조용히 못해? 빨리 꺼져버려.”방편삼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지 못했고, 왜 갑자기 도깨비가 불만인지 몹시 의문
도깨비는 식은땀을 흘렸다, 누가 누구를 해친단 말인가?그는 뒤에 있는 사대금강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강책과 싸울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그들은 모두 그날의 악몽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고, 다시 그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도깨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미안하게 됐군, 내가 잘못했으니 이만 가도 좋아. 후에 내가 부하들을 잘 교육하지.”그의 말을 들은 방편삼은 놀라 까무러치지 않을 수 없었다.단 한 번도 기세를 꺾지 않던 도깨비가 굴복을 하는 날이 오다니? 그의 모습은 마치 염라대왕을 만난 저승사자와 같았다.정말 눈앞의 이 남자가 그토록 무서운 존재란 말인가?방편삼은 숨을 한 모금 크게 들이쉬었고,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부하를 삼으려고 했던 저 남자가 자신의 큰형님조차 마음대로 못 건드는 존재였다는 것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신자민 또한 도깨비가 강책 앞에서는 힘없는 토끼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자, 그도 용기를 내어 한 마디를 내뱉었다.“도깨비, 내 물건 도로 가져와! 그리고, 네가 나한테 주기로 한 것도 함께 가져와.”도깨비는 이를 갈았다, 강책만 아니었으면 그는 신자민을 산 채로 잡아먹을 수 있었지만 강책이라는 호랑이가 그를 지키고 있었기에 감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그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당신 물건은 이미 내가 처분해서 돌려줄 수가 없어.”“뭐라고?”신자민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그 물건들은 모두 그가 매우 큰돈을 들여 사들인 것이었다.“그럼 나한테 주기로 한 물건은?”도깨비는 주머니에서 VIP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자, 네가 말한 물건.”강책은 사수에게 눈짓을 했고, 사수는 곧바로 VIP 카드를 도깨비에게서 가져온 뒤 신자민에게 건넸다.카드를 받은 신자민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이 카드가 있으면 역전의 기회가 있어.”모든 일이 처리가 되자, 강책은 사람들을 데리고 밖을 나섰고, 그들이 오픈카를 지날 때 말을 꺼냈다.“네가 우리 물건을 처리했다고 했으니
오픈카는 넓은 아스팔트 도로를 질주했고, 호텔로 향했다.차 안.신자민은 기분이 매우 좋았고,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신 뒤 강책을 바라보았다.“이번엔 정말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는데, 그 사람들 손에 잡힌 순간 목숨은 없는 거라고 볼 수 있었어. 내가 가장 두려웠던 건 신온이 정말 나를 구하러 올 거라고 생각한 거야, 만약 신온이 말려들었다면 난 정말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을 거다.”“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만약 강책 네가 아니었다면 난 살아남지 못했겠지.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다, 정말 어떻게 이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구나.”“진심으로, 나는 심지어 신온을 네 첩으로 들여도 좋다는 심정이야!”강책은 하마터면 핸들을 놓칠 뻔했다, 이 말을 정몽연이 듣게 되면 그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것이다.“피, 필요 없어요.”그는 웃으며 말했다.“어르신은 신기의 아버지시고, 신기는 저의 둘도 없는 형제였어요. 서경에 있을 때, 그는 나를 수없이 구했고 신기가 없었다면 저는 이미 병들고 다쳐서 죽었겠죠. 신기는 이미 떠났으니 저는 그 은혜를 어르신에게 돌려드릴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니 더 이상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말아 주세요.”두 사람은 모두 매우 겸손했고, 신자민은 강책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했으며 동시에 마음속에는 슬픔이 가득했다.이렇게 좋은 남자가 어찌 이미 결혼을 했단 말인가? 하늘도 무심하지!그는 속으로 ‘강책이 아직 싱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혼이라도 했으면 신온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좋은 남자는 다 임자가 있기 마련이라니.그가 슬퍼할 때, 강책은 호기심에 물었다.“어르신, 저는 당신이 도대체 어떻게 그들의 손에 넘어갔는지 아직도 짐작이 가지 않아요. 남성에 물건을 구매하러 온 게 아닌가요? 왜 그들과 엮인 겁니까?”“아이고, 말도 마라.”신자민이 대답했다.“원래 나는 이미 물건을 다 구입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며칠 전에 남성의 수운천에서 지하 경매
신자민은 뜸을 들이더니 강책에게 물었다.“참,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건가?”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신온을 만나러 호텔로 돌아가고 있어요.”“신온도 왔다고?”“네, 혼자서 강남구에 있으려니 마음이 불안하다고, 굳이 따라오겠다고 해서 호텔을 잡아줬어요.”“아, 그럼 빨리 가서 무사하다는 걸 알려줘야겠구나.”“그래야죠!”강책은 엑셀을 더욱 세게 밟아 속도를 높였다.……호텔 안.잠에서 깨어난 신온은 방 안에 그녀 혼자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강책이 이미 신자민을 구하러 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는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몇 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자 신온은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 키를 가지고 방문을 나섰고, 호텔 1층 로비에 왔다.그녀는 호텔을 나와서 근처에 식당을 찾아 들어가 앉았다.“메뉴판 드릴게요.”잘생긴 종업원 한 명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메뉴판을 건넸고, 신온은 메뉴판을 펼쳐보았지만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몰랐다.그러자 종업원이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손님, 저희 집 대표 메뉴인 대하 볶음을 드셔보시겠어요? 3만 5천 원에 한 개입니다.”가격이 조금 나갔지만, 그래도 받아들일 만했다.신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이걸로 주세요.”“다른 건 필요 없으시고요?”“밥 한 공기 추가해 주시고, 다른 건 필요 없어요.”“네,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10분도 채 되지 않아 음식이 모두 나왔고, 큰 냄비에는 대하가 가득했다.신온은 조금 의아했다, 한 그릇에 이렇게 많은 대하가 들어간다고?3만 5천 원인데 이 정도 양이라면 확실히 합리적인 가격이었다.신온은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먹기 시작했다.20여 분 동안 배불리 먹었지만 냄비 속 대하는 겨의 4분의 1밖에 줄지 않았고, 그녀는 고개를 내저으며 자신의 식사량이 매우 적다는 것에 한탄했다.“여기요, 계산할게요. 그리고 남은 대하도 포장 좀 해주세요.”그러자 종업원은 곧
종업원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어조로 대답했다.“네, 저희 집 대하 한 마리는 한 그릇으로 칩니다.”종업원이 품위 있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자 정말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었다!400만 원이라는 돈은 신온 같은 집안의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녀는 충분히 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줄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이유 없이 바가지를 쓴 뒤 줄 수 없다는 것이다!그녀는 상황을 알아차렸다, 이 가게는 비교적 돈이 많아 보이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전문적으로 씌우는 곳이었다.외지인들은 이곳에 홀로 있어 도움을 청할 데도 없고, 또한 귀찮은 일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악물고 돈을 지불했을 것이다.하지만 신온은 달랐다!타고난 성질이 고집이 센 그녀가 어떻게 이런 부당한 손해를 볼 수 있단 말인가?그녀는 성을 내며 말했다.“당신들은 지금 물가를 독단적으로 올리고 고의로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거예요! 지금 당장 물가협회에 전화를 걸어서 이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 알아봐야겠어요!”그녀는 물가협회를 언급하면 상대방이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종업원은 도리어 미소를 띤 얼굴로 대답했다.“그래요, 마음껏 거세요. 손님은 물가협회 전화번호는 아세요? 모르면 저희 가게가 전화를 걸어드리고요.”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일부러 바가지를 씌우는 이런 가게가 물가 협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신온은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건방진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가!그녀가 물었다.“왜요, 당신들의 가격 책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물가 협회 사람들이 와도 두렵지 않다는 거예요?”그러자 종업원은 계속해서 웃으며 대답했다.“오면 또 어때요? 우리 가격이 조금 불합리할 수도 있지만, 손님은 확실히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를 하지 않으셨나요? 그때 사람이 오면 기껏해야 둘 다 굴복을 하고, 손님은 200만 원 정도는 내고서 여기를 벗어날 수 있겠죠.”“그러니 손님, 물가 협회 사람들에게 폐
신온은 기분이 언짢았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돈, 체면 그리고 신변 안전 중 무엇이 우선인지 알고 있었다. 신온은 가방에서 카드를 꺼냈다.화가 나고 괴로웠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종업원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계산 맞죠?”종업원은 포스기를 가지고 와 계산을 하려고 했다. 그때 덩치 큰 남자가 들어오자 경호원이 길을 비켜섰다.남자는 종업원이 들고 있던 카드를 뺏어들며 말했다.“제가 계산할게요.”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해 하면서 남자를 쳐다봤다.신온도 슬쩍 고개를 돌려 남자를 쳐다본 순간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남자는 바로 신온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강책이었다!강책이 돌아왔다.“강책!!!”신온은 강책을 보고 흥분해서 큰 소리로 그를 불렀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뛰어가 강책을 안았을 것이다.강책이 돌아왔다는 것은 강책도 아버지도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다.강책은 카드를 신온에게 돌려줬다.강책은 무표정으로 종업원에게 말했다. “새우 한 마리당 3만 원, 다 합쳐서 42만 원 맞죠?종업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늘 제가 기분이 좋아서 50% 할인하고 잔돈은 안 받을게요. 40만 원만 주세요.”“네.” 강책은 서둘러 계산하지 않고 주먹을 쥐며 종업원에게 물었다.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아세요?”종업원이 고개를 저었다.강책이 말했다. “저는 집 철거 작업을 해요. 큰 망치는 만 원, 작은 망치는 9천 원.”“그런데요?”“제가 오늘 급하게 나와서 지갑을 놓고 왔어요. 그래서 망치질로 대신 계산하려고요.”“망치요?”“네, 망치요.”강책은 말을 끝내자마자 종업원의 배를 때려 무릎 꿇게 했다. 종업원은 바닥에서 몸을 웅크리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강책이 말했다. “이건 내가 평소에 하는 거니 만 원 받을게요.”종업원이 강책에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젠장,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저 자식 처리해!”뒤에 있던 경호원이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강책이 경호원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앞니를 부러뜨렸
종업원은 깜짝 놀라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제발 때리지 마세요.”강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러면 안 되죠. 우리는 먹튀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밥 먹고 돈 안내는 건 절대 용납 못 해요.”종업원은 할 말이 없었다.양심 없는 가게 사장들이 가정 걱정하는 손님은 실력은 있어도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다.가게가 크면 손님을 업신여기고, 손님이 많으면 가게를 업신 볼 수 있다.강책은 가게의 경비원을 모두 처리했다. 말이 안 통하지만 가게 사장은 강책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종업원이 울며 말했다. “원래 새우 한 판에 3만 원이에요. 방금 다 결제했어요.”종업원의 말에 식당 안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가게 주인은 큰맘 먹고 새우를 최저 가격으로 불렀다. 가게 사장도 어쩔 수 없었다.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경비원의 목숨이 위험했다!하지만 강책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그래요?”“그럼 거스름돈 남겨주세요.”종업원은 어리둥절했다. “거스름돈이요?”‘무슨 거스름돈이지?’강책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 “3만 원만 내면 된다면서요? 돈을 더 냈는데 거스름돈 남겨줘야죠.”살면서 이렇게 억지 부리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밥 먹으러 와서 돈도 안 내고 사람만 때렸으면서 거스름돈을 남겨 달라고?’종업원은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왔다.“알겠어요. 거스름돈 드릴게요.”종업원은 돈을 꺼내 강책에게 주며 말했다. “여기 거스름돈이요.”강책은 거스름돈을 받은 후 남은 새우를 보고 말했다. “남은 새우 포장해 주세요. 제가 워낙 음식 남기는 꼴을 못 봐서요.”정도가 지나치다!종업원은 이를 악물고 남은 새우릴 포장해 강책에게 주었다.가게에서 일한 지 4~5년 외지 여행객들 대상으로 매일 대박을 터트렸다. 지금까지 강책처럼 억지 부리는 사람은 처음이다. 정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강책은 포장한 새우를 받고 웃음 말했다. “이 가게 서비스가 괜찮네요. 나중에 시간 있으며 밥 먹으러 올게요.”‘또 온다고?’종업원은 강책이 말에 깜짝 놀랐다
신자민이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아무 일 없었어. 강책이 도와줘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남성에서 죽었을 거야. 어서 차에 타.”‘차?’신온은 그제야 오픈카를 봤다. 딱 봐도 비싸 보였다.“아빠, 이 차는 뭐예요?”“누가 줬어.”“누가요?”“나 납치했던 사람들이 줬어.”신온은 어리둥절했다. 신자만을 납치한 사람들이 어떻게 차를 줄 수 있는지 믿기지 않았다.강책이 말했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 일단 차에 타, 가면서 얘기해 줄게.”세 사람이 차에 타고 수운천의 한 노래방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신자민은 남성에 온 이유와 그 사람들과 엮이게 된 이야기를 모두 얘기해 주자 신온은 놀라 겁을 먹었다.강책이 없었다면 신자민뿐만 아니라 자신도 남성에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남성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양심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자칫하면 방금 식당에서 있었던 일처럼 당할 수 있다.식당에서의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남성의 화려함 속에 어둠이 숨어 있다.얼마 후 세 사람은 노래방에 도착했다.취성 노래방.남성 수운천의 최고급 노래방으로 모두 돈 많은 손님들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노래하고 즐길 수조차 없었다세 사람이 노래방 입구에 들어서자 경호원이 막아섰다.“VIP 카드 보여주세요.”“여기요.” 신자민이 이전에 받은 VIP 카드를 꺼내 보여줬다.경호원은 VIP 카드를 확인했다. 카드 하나로 최대 5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세 사람 모두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신자민은 오늘 밤 노래방에서 최고급 경매가 열린다고 들었다.세 사람은 일반실에서 경매 시작을 기다렸다. 과자와 음료수가 무료로 제공되며 노래를 부를 수도 있었다.신온이 주위를 살피며 말했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것 빼고는 일반 노래방과 다를 바 없네. 나도 이런 경매장은 처음 봤는데 어떻게 진행하려나?”신온도 경매가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몰랐다.“수운천은 남성의 가장 큰 세력으로 결코 만만치 않아.”“매번 경매 장소가 다른데, 이번에는 취성 노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