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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4화

강책은 항복을 하고 방편삼의 부하가 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방편삼도 기다리지 않고 손을 흔들자 부하 몇 명이 곧장 달려들었다.

하지만 강책과 핏불 테리어의 싸움을 지켜본 몇몇 부하들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두 부하가 앞뒤로 동시에 달려들었고 한 명은 비수를, 한 명은 도끼를 들었다.

그들이 강책에게 가까워지려 할 때 ‘휙’하는 소리가 두 번 들렸고, 날카로운 화살 두 개가 허공을 뚫고 날아왔다.

퍽, 퍽

거의 동시에 앞뒤 두 남자의 팔에 화살이 꽂혔다!

그들이 들고 있던 무기가 땅에 떨어졌고, 두 사람은 고통스러운 듯 무릎을 꿇고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화살이라니?

나머지 부하들은 모두 반응을 채 하지 못했고, 어떻게 매복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매복한 사람을 찾으려 했지만 몇 번 ‘휙’하는 소리가 또 들려오더니 몇 개의 화살이 연이어 몇 명의 부하들을 겨냥했다.

화살로 부하들을 쐈지만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았다.

이 사수는 강렬하기 그지없는 활 솜씨뿐 아니라 자비로운 마음까지 지녔다.

“형님, 그들에게 조력자가 있는 겁니까?”

“어떡하면 좋죠?”

한 무리의 동생들이 동시에 방편삼을 바라보며 그의 명령을 기다렸다.

방편삼도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방금 전 이렇게 많은 화살이 날아왔는데도 상대방이 어디서 공격을 했는지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어이, 네가 그렇게 대단하면 거북이처럼 숨어있지만 말고 나와서 나랑 겨뤄보지 그래!”

소리가 채 울리기도 전에, 멀리 풀숲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건장한 체격에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한 남자가 화살을 메고 나왔다.

이 사람은 바로 강책의 황금십이궁 사수였다!

그는 엄청난 활쏘기 기술을 가지고 있어 매복, 사살의 최고수였다.

나오라고 한다고 진짜로 나오다니? 방편삼은 기뻐 마지않았다.

방금 전에는 숨어 있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만, 이제 그는 죽은 목숨이었다!

“얘들아, 저 숨어서 화살을 쏘는 개자식을 해치워버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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