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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2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강책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로 몸을 옆으로 돌려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그는 비수를 꺼내들어 다음 개가 달려들자 한 손으로 땅바닥에 패대기를 친 뒤 비수를 목에 그대로 꽂아버렸다.

그 순간 개는 즉사했고, 세 번째 개는 뒤에서 기습했지만 강책은 뒤에 눈이라도 달린 듯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칼을 휘둘러 뒤에 있던 개를 단번에 제압해 배를 뚫어버렸다.

두 마리의 동료가 참혹하게 죽는 것을 본 나머지 세 마리 개들은 놀라서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강책은 몸을 일으켜 비수를 제자리에 꽃아놓았다.

짝, 짝, 짝.

우렁찬 박수 소리가 울렸다.

재킷을 입은 남자 한 명이 창고 뒤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고, 그는 강책의 활약을 칭찬이라도 하는 듯 걸으면서 손뼉을 쳤다.

그와 동시에 사방팔방에서 사람들이 나왔고, 그 수는 합이 20명은 넘어 보였다.

그들은 겉으로만 봐도 결코 선한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착한 사람은 절대로 납치 같은 일은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재킷을 입은 사내가 다가와 말을 꺼냈다.

“솜씨가 아주 좋군. 원래 나는 다섯 마리의 개를 풀어서 너를 물어 죽이고 돈을 가지고 떠나려고 했는데, 네 뛰어난 솜씨로 네가 살아나갈 기회를 얻었네.”

“내 소개를 잠깐 하지, 내 이름은 방편삼, 난 네가 마음에 들었다.”

“어때, 내 아우가 되지 않겠나, 나를 ‘셋째 형님’이라고 부를 의향이 있는지?”

또 강책을 아우 삼으려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것도 이상하지 않다, 강책의 솜씨만 보면 그의 막강한 실력에 겁을 먹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이런 동생을 두는 것은 모든 두목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수라군신의 맏형이 될 자격이 있단 말인가?

강책은 캐리어를 앞으로 밀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사람을 구하러 온 거지 누구에게 절을 하러 온 게 아니야. 신자민 당신들이 납치했지? 돈은 여기 있으니 빨리 풀어줘.”

그의 말은 방편삼의 ‘호의’를 거절한 셈이었고, 방편삼은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러자 한 부하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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