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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7화

믿음. 다른 사람은 모두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신온은 강책을 믿기로 다짐했다. 그가 만들어낸 기적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고, 신온은 강책에게 어느정도의 호감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좋아, 기다릴게!”

기장은 “돌아와? 허허, 꿈도 꾸지마세요! 그쪽이 풀리면 저는 돼지에요! 갑시다.” 라며 강책을 비웃었다. 몇 명의 보안경찰들의 감시아래 강책은 단독 기차칸 안으로 압송되었다. 임시로 범인들을 붙잡아 놓는 곳인 것 같았다. 이곳에 들어왔다면 못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칸의 문이 닫히고 기장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강책을 하찮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기차안에서 싸움을 해? 허허, 대단하시네요. 이제 곧 깜빵 가게 생기셨어요!” 라고 말했다. 강책은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그쪽이 먼저 때렸을 텐데, 그 사람들은 안 잡습니까?”

“하하, 다친 사람은 병원가는 거고, 멀쩡한 사람만 감옥가는 거에요. 아시겠어요? 그리고, 사람구실도 못하게 맞으셨는데 제가 어떻게 잡습니까?”

이런 방식도 있었나?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말했다.

“그럼, 그쪽이 자리를 강제 빼앗은 것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겁니까?”

“네,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쪽이 지금은 피해자가 되었다고요, 그쪽은 가해자이고요! 만약 그때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여기까지는 안오셨어요.”

강책은 어이가 없었다.

“그럼, 기장님의 실수는 어떻게 배상하실 건데요?”

“무슨 실수요? 제가 무슨 실수가 있다고요?”

“기차는 사람 모두 각자의 좌석이 있습니다. 기장으로서 제대로 검사도 하지 않고, 잘못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으셨습니까, 이게 실수가 아니면 무엇이죠? 게다가, 기차 안에 보안경찰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저희가 자리를 빼앗겼을 때 옆에서 방관만 하시다가 일이 커지니까 나타나신거죠? 이건, 기장님의 잘못된 처리방식이자 자칫하면 사표를 내놓아야 하는 실수인겁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기장이 될 자격이 없어요!”

기장의 얼굴에는 민망함이 가득했다. 기장은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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