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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0화

융양원, 강남구에서 치안이 제일 안좋은 곳이였기에 저녁이나 밤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했다. 아침이여도 도둑질 꾼과 사기꾼은 넘쳐났고, 기차, 버스 안처럼 복잡한 곳에서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도 다 존재했다. 다른 도시에서 얼마나 나쁜 인생을 살았어도 이곳에서 적응 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 곳은 오로지 악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였다.

정가의 회사건물, 사무실 안.

정중, 정자옥 그리고 정봉성 세 사람은 모두 자리에 모여 있었다.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정중은 핸드폰의 메세지를 보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몽연이가 이제 출발했다고 하는 구나! 이번에 어떻게 돌아올 지 한번 봐야겠어.”

정자옥은 “융양원 같은 곳은 건장한 남자가 가도 살이 한 겹 벗기고 돌아오는 데, 몽연같은 연약한 애가 무사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몽연이처럼 예쁘장하게 생긴 애는 오늘 밤이라도 큰일이 날 게 뻔해요.” 라며 말장구를 쳤다. 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정몽연을 불구덩이로 넣을 생각을 하다니 사람 된 도리를 모두 잊은 듯 하였다. 정중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게 바로 대가인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너무 봐주고 있었어. 그러니까 이번 일로 인해서 제호단지 일은 영원히 너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할 거야. 몽연아, 날 너무 미워하지는 마렴, 다 너가 자초한 일이란다.”

정봉성이 물었다.

“근데 할아버지, 만약 몽연이가 어디도 가지 않고, 그저 판매자와 거래를 이루자마자 바로 돌아오면 어떡해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매번 내가 고른 판매자는 모두 먹파리로 유명하지. 소호자라고 하는데, 가격이 높다 못해 중간에 재료 양을 몰래몰래 뺏었어. 같이 사업하면 무지 힘들어. 소호자는 여미새야, 여자에 미친 새끼. 몽연을 보고 나서 분명히 흔들리지 않을까요?”

이 가족 모두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정자옥은 말을 보충했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이미 다 알아왔어요. 소호자의 요번년도 강철 재질 판매량이 굉장히 낮은 것과 정중이 소호자에게 부탁한 물건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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