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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9화

강책은 어깨를 들썩거리며 말했다.

“알고 있잖아. 드라이버가 원래 위험한 직업인거, 네가 걱정할 것 같아서 그런거야.”

“그럼 왜 드라이버가 되려고 하는 건데?”

“돈 때문에.”

“뭐라고?”

강책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내 월급이 적잖아. 너가 나랑 같이 지내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종종 무시를 하더라고. 그래서 돈 좀 벌어볼까 하고, 너도 어깨피고 고개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고 싶어. 드라이버 직업은 매월에 2억정도 들어온데, 만약 순위에 올라가게 되면 더 높은 수십억의 월급이 들어온데. 만약 내가 잘하게 된다면 돈 때문에 속상한 일은 없을 거야.”

정몽연의 마음은 사르르 녹아내렸다. 그는 강책의 손을 잡고는 “사실 요즘에 내가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 돈이 다 해결해 주는 건 아니더라. 동반, 사랑이 돈보다 더 중요해.” 라며 말했다. 강책은 미소를 보이며 “그럼 나 돈 안 벌어도 돼?” 라고 물었다. 정몽연은 피식-웃음을 터뜨리고는 강책을 밀어냈다.

“그건 안되지, 난 거지랑 같이 살기 싫어..”

“어? 방금 전에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잖아, 이 속물!”

강책은 그대로 정몽연의 몸 위로 올갔다. 둘은 침대 위에서 장난을 치며 이러저리 굴렀다. 강책은 기회를 노려 “오늘, 할래?” 라며 말했다. 정몽연은 입을 내밀고는 “안돼, 내일 출장가야 한단말이야.” 라며 답했다.

“출장?”

“응,할아버지가 융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말이야. 가서 강철 재료를 구입해 오라고 하시더라. 아마 2-3일 정도일거야. 강남구안에 있어서 멀지는 않아.”

‘융양원’이라는 세글자만 들었지만 강책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 담겼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세 구역의 총괄자인 강책은 잘 알고 있었다. 융양원은 강남구에서 치안이 제일 안좋기로 소문난 곳이였다. 강책은 몇번이나 대규모로 정리를 하려 했으나, 쉽게 건드릴 수 없었다. 일반인에게는 죽을 만큼 위협적일텐데, 정몽연 처럼 약한 여자들에게는 그 강도가 더 심할 게 뻔했다. 늙은이 정중이 정몽연에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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