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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4화

치호는 강책과 정몽연을 데리고 땅딸막한 체구의 사내 앞으로 갔고, 그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한눈에 봐도 과음을 한 것 같았다.

이 사람이 바로 소호자였다.

치호는 매우 깍듯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

“큰 형님, 여기는 정용 제조 쪽 사람들인데, 어제 형님과 연락을 했다고 하며 사업 얘기를 하러 왔다고 합니다.”

소호자는 강책을 무시한 채 정몽연에게 바로 눈길을 돌렸고, 그녀의 몸을 쭈욱 훑었다.

그는 정몽연을 보고 있자니, 눈에서 한 줄기 빛이 뿜어져 나오며 흥분을 금치 못했고, 그는 이미 오랫동안 이렇게 훌륭한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오늘, 그는 정몽연을 무조건 가져야만 한다!

그는 허허 웃으며 말을 꺼냈다.

“정용 제조의, 정몽연?”

정몽연은 그의 사악한 눈빛을 보곤 겁에 질려 강책의 뒤에 숨으며 대답했다.

“네, 저예요. 어제 저희 할아버지인 정중이 이미 당신에게 강재를 구매한다고 했는데, 물건이 있는 건가요?”

정몽연은 매우 의문이었다, 이곳은 아무리 봐도 강재를 만드는 곳 같지 않아 보였고, 그저 지하에서 싸움을 수련하는 곳 같아 보였다.

소호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건이 있지요, 암요”

“하지만……”

그는 다시금 정몽연의 몸을 눈으로 훑으며 기분 나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내가 왜 당신에게 물건을 팔아야 합니까?”

정몽연은 순간 넋을 잃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선생님, 분명 이미 다 말이 끝난 거 아닌가요?”

그녀가 물었다.

“아, 그냥 말로만 한 거지, 계약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다른 곳에서 당신들보다 값을 더 불렀는데 내가 왜 당신들에게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몽연은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소호자의 모습을 보자, 또 이 사람에게 무슨 말로 설명을 해도 통하지 않아 보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파실 거죠?”

그녀가 물었다.

그러자 소호자는 손가락을 튕기며 시시덕거렸다.

“간단해요, 날 기쁘게 해주면 강재를 팔죠. 만약 오늘 밤 열심히 해서 기분을 더 좋게 해준다면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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