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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3화

”우린 이길 수 없어, 그만하자.”

“그만 용서해 줘, 우리가 잘못했다.”

“네 여자를 건들지 않을 테니까 너도 우리를 그만 건드리고 여길 떠나 줘.”

늦었다!

강책은 바람처럼 노동자들 속으로 뛰어들어 두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 보였다.

빠각, 빠각

쉴 틈 없이 그들의 뼈가 부러지고, 가장 비참한 사람은 강책에게 발을 비틀려 팔 전체가 두 동강이 나버렸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었다.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모두 울부짖으며 도망치려 했지만, 어떻게 강책에게서 도망칠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현장은 피바다가 되었으며 강책의 두 눈도 선홍빛으로 물들어졌다.

정몽연은 그의 역린이었고, 오늘 이 사람들이 그의 역린을 건드렸으니 비극이 닥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강책의 복수가 한창일 때, 건장한 사내가 다가와 호통을 치며 말했다.

“그만!!”

강책은 1초간 멈추었다가 한 노동자의 배를 밟아 신장을 뭉개버렸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건장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건장한 남자는 키가 2미터 가까이 되었고, 평소의 그는 매우 으스대며 누구도 그를 얕보지 못했지만 강책이 한 번 그를 쳐다만 봐도 그의 몸이 서늘해졌다.

그는 현장에 있는 부러진 팔과 다리들을 보자 놀라서 말소리조차 작아졌다.

“나, 나는 노동자들의 반장인 치호인데, 다, 당신은 행패를 부리려고 여기에 온 건가?”

그러자 강책이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사업 얘기를 하러 왔는데.”

“사업 얘기?”

치호는 순간 넋이 나갔다, 이렇게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인가?

설령 노동자들의 목숨이 값어치가 없다고 해도, 너무 악랄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사업 얘기도 상황을 따져 가면서 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치호는 거들떠도 보지 않으려 했지만 강책의 살벌한 눈빛에 자신이 거절을 하면 바닥에 누워있는 이들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마른침을 삼켰다.

“우리는 정 용제조에서 왔고, 어제 너희 사장인 소호자와 연락을 했을 텐데.”

강책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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