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475화

강책은 무리 중 한명에게 다가가서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마지막 기회야. 누가 사주했는 지 말해. 그럼 살려줄게.”

그 한명은 이빨을 꽉 깨물고는 말했다.

“이봐, 지금 싸움 좀 한다고 잘난 척 하는거야? 지금 네가 누구를 건드렸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야?”

“오 그래? 네가 누군데?”

“하하, 놀라지나 말라고. 우리는 홍무전선이라고!”

홍무전선? 강책은 잠시 생각하더니 흐릿하게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화해공원에 있을 때, 황소한테 처리하라고 했을 텐데 이렇게 빨리 사회에 나서다니? 강책이 멍을 때리고 있을 때, 깡패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의 먼지를 털고는 “어때, 무섭지?”라며 말했다. 그가 똑바로 서기도 전에 강책이 바로 그에게 발길질을 한 탓에 바로 바닥으로 다시 날아가버렸다. 그는 바닥에 누워 핸드폰을 꺼내고는 “네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그래, 좋아. 기다려. 내가 지금 우리 가형님 부를 테니까. 넌 이미 죽은 목숨이야!” 라며 말했다. 강책은 웃음을 짓고는 유유하게 난간에 앉아 묵묵히 기다렸다. 20분도 되지않아 또 다른 무리가 몰려왔다. 20대 정도 되는 오토바이에, 한 오토바이에 두 사람, 세 사람이 타고 있었다. 도와 주러 온 게 틀림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깡패들 중 한명이 무리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달려가서 “가형님! 저 놈이에요! 홍무전선인 거 뻔히 아는 데도, 저희한테 해코지를 했다니까요?” 라고 말했다. 가형님은 홍무전선의 ‘가전’ 이였다. 가전은 몸은 구부린 채 삐뚤린 입가로 “7-8명이 어떻게 한명을 못 이겨? 너네 지금 우리 홍무전선의 체면을 얼마나 더럽혔는지 알아?” 라며 말했다.그리고는 그는 철방망이를 쥐고는 강책에게 다가갔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보이는 실루엣이 낯설지 않았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다. 강책과의 거리가 3미터로 가까워지자 그제서야 서로의 얼굴을 똑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달빛이 비추고, 강책은 고개를 들었다. 빛 아래에서, 수라전쟁의 신의 얼굴이 들어났다. 콰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