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352화

살면서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소한은 극한의 두려움에 강책 뒤로 몸을 숨겼다. 무리들은 강책과 소한을 번갈아바라보며 히죽거리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리 중 한 사람이 갑자기 엄지를 치켜들며 택시기사에게 보여주였다.

“어이 조씨, 이번 건은 아주 만족스러워.”

“남자 쪽은 몸이 좋아서 잘 팔릴 것 같네.”

“여자는 예쁘장하니 우리들이 좀 즐길 수 있겠어. 다 즐기면 그때 팔지,자를지 선택해야 겠네.”

무리들의 대화는 꺼림직했다. 그리고 그들은 소한과 강책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창고 안으로 들어가라며 협박했다. 창고 안은 마치 도살장 같았고, 중앙에는 주변과 다르게 깨끗하고, 정밀한 수술대가 놓여져 있었다. 그 옆으로는 의사의 차림새를 한 남자가 앉아서 무엇을 처리하고 있는 중이였다. 강책은 뚫어져라 쳐다보고 나서야 그것이 ‘콩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는 그들이 대충 어떤 무리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전세계를 통틀어서 장기기부라는 건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장,간장은 신체에서 중요하면서도 부족해도 살아갈 수 있는 장기였기에 전세계 갑부들이 높은 금액을 불러 자신의 장기를 ‘건강한’ 장기와 맞바꾸려 했다. 의학쪽에서 사용하는 신체장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실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법적인 신체장기매매가 시작되었고,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장기매매의 피해를 겪고 있는 중이였다. 이 무리들도 분명 이 쪽 업계의 사람들이였다. 그리고 이 무리들은 장기매매뿐만 아닌 여자를 상대로 한 성매매에 관한 일도 담당하는 듯 했다. 사람의 얼굴을 한 늑대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만약 오늘 택시를 잘 못타서 이 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강책은 자신의 관할지역에 이런 불법적인 무리가 있는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강책은 이 무리들은 무조건 뿌리를 뽑자는 다짐이 들었다. 그들은 의사들에게 굉장히 예의있게 행동하며 말했다.

“닥터 석, 오늘 데리고 온 사냥감들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잘 나갈까요?”

닥터석은 하고있는 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