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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6화

고비를 겪고 두 사람은 드디어 명원단지 33호로 돌아왔다. 이번 밀라노 여행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면서 더 복잡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차에 내리기 전 소한은 강책이 자신을 위해 고른 옥 목걸이를 목에서 벗어 상자 안으로 넣어 상자 안으로 넣어 보관했다. 이번 생에 이 남자는 절대 자신과 이어질 일이 없다고 느꼈다.하지만 그가 준 선물이라도 오래 남기고 싶은 마음에 소중하게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은 집밥 향기로 가득 찼고, 식탁에는 진수성찬이 올려져 있었다. 보기만 해도 침을 질질 흘리게 되는 비주얼 이였다. 정몽연과 그녀의 가족들 모두 그들을 맞이했다.

정몽연이 “비행기 도착한 지가 언젠데 지금에서야 들어오는 거야?” 라며 물었다.

소한은 그녀의 질문에 답하기도 전에 강책이 “길 잘 모르는 택시기사를 만나는 바람에 좀 늦었어.” 라며 소한의 대답을 끊었다. 정몽연은 “아,그래? 이제 들어와. 얼른 밥 먹자.” 라며 그들을 안으로 안내했다. 정계산과 소청도 같이 한 가족 모두 식사자리에서 이것저것 떠들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정계산과 소청은 TV를 보고 있었다. 정몽연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한아, 여행중에 강책이 너한테 어떻게 한 건 아니지?” 라며 물었다. 순간 강책은 긴장한 탓에 안색이 변했다. 소한은 웃으며 그녀의 질문에 답했다.

“당연히 아니지, 형부 엄청 조심스럽게 행동 했어. 게다가 보호까지 해주고 말이야. 같은 방을 써도 형부는 절대로 침대위로 올라오지 않던데?”

아???정몽연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같은 방?”

“응, 씻고 나서 옷을 안 가져가는 바람에 형부가 직접 샤워실 까지 와서 전해줬는 걸?”

콰당-놀란 정몽연은 쥐고 있던 그릇을 손에서 놓아버렸다. 강책은 그런 상황에 울고 싶을 뿐 이였다. 가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또 사실이였기에 변명을 할 수도 없는 노릇 이였지만 또 소한 말대로 라면 오해가 생길 게 뻔했다. 소한은 배를 뚜드리고는 “잘 먹었다. 언니,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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