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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5화

경찰놀이, 범죄에 직권을 남용으로 왕통과 장기매매집단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되었다. 마지막으로 왕통은 강책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정체가 뭐야?”

열 몇명을 혼자서 해치우고 총알까지 피하며, 돌맹이를 정확히 적의 손에 맞추고 단 한번의 통화로 팀장까지 부를 수 있는 강책의 신분에 호기심이 치솟았다. 강책은 숨기지 않고 그의 귀에 속삭였다.

“강남구 총담당자가 와도 그쪽한테 무릎꿇고 허락 받아야 된다고 했잖아요?”

“아?!”

왕통은 그의 말을 듣고 얼이 빠졌다. 그 말은 허세로 지어낸 거짓이였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신앞에 있는 이 남자가 총담당자라는 것을 알고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제서야 강책의 행동들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는 같았다. 바보같이 총담당자 얼굴을 지금까지 몰랐던 걸까? 분한 마음이 살짝 사라졌다. 왕통처럼 경찰놀이를 하고 있는 그의 무리들과 장기매매집단들은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그 중 닥터석은 강책의 ‘배려’ 를 받았다. 강책은 사맹지에게 “닥터석의 신분은 어떻게든 조사해서 알아봐주세요.” 라며 말했다. 사맹지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걱정마십시오. 최선을 다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과 나오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네, 그럼 가보세요. 이제.”

“충성, 넵 알겠습니다.”

사맹지는 사람들과 자리를 떴고 현장에는 강책과 소한, 단 둘만이 자리에 남았다. 소한은 아직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왕통한테 당할 뻔했는데, 10분안으로 이렇게 다 해결되다니.. 그녀는 놀란표정으로 강책을 바라보며 물었다.

“형부, 대체 정체가 뭐에요? 전화 한통으로 경찰 팀장까지 부르고.”

강책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정체? 그냥 가정주부에 불과해요.”

“흥, 저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요? 가정주부가 경찰 팀장을 막 오락가락하게 만든다고요?”

“사실, 사팀장이 저희 회사에서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 담당이여서 조금 친해졌어요. 그래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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