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277화

이건모는 황준하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었다, 만약 강책의 손을 자르기만 한다면 큰 벌을 면할 수 있다.

그는 황준하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신태열의 화가 풀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건모가 황준하를 향해 물었다.

“가능하십니까?”

황준하가 깊게 심호흡을 했다, 곧이어 강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는 강책의 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강책이 조금만 반격해도 황준하는 즉사하고 만다.

황준하는 침을 꼴깍 삼켰다.

“강 선생님, 죄송합니다. 두 사람 다 죽는 것보다는 한 사람만 죽는 게 낫지 않습니까, 제가 선생님 몫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순간, 열몇 대의 총이 강책을 겨누었다. 그들은 강책이 조금만 움직여도 쏠 생각이었다.

강책은 두 개의 선택만 남았다. 총에 맞아 죽거나 황준하에게 고통스럽게 죽는 선택 밖에 없다.

이건모의 눈에 강책은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었다. 강책이 호텔에 들어왔을 때부터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황준하가 깊게 심호흡을 했다. 이어서 칼을 꽉 쥐었다.

“강 선생님, 용서하세요.”

황준하는 한발한발 강책에게 다가갔다, 강책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강책이 자신을 황천길에 끌어들일까 봐 덜컥 겁이 났다. 동시에 칼을 쥐고 있는 손은 땀으로 흥건했다.

이때,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만 두지 못해?!”

호텔 안에서 제일 높은 위치의 ‘이건모’를 제외하고 그들을 저지할 사람은 없다. 이 구역 안에서는 누구든지 이건모의 말을 따라야만 한다.

대체 누가 그의 땅에서 시건방진 소리를 내는 것인가, 이건모가 뒤를 돌았다.

“어떤 새끼가 감히 소리를 높여!”

그의 말이 끝나고 한 남자가 방 문 앞에 등장했다, 이어서 완전무장한 경찰 무리가 현장을 봉쇄했다.

남자는 다름아닌 김한철 청장이었다!

순간, 이건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정한 권력 앞에서 이건모는 먼지와 다름없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