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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6화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제가 팔극문에 다녀오겠습니다.”

의사는 강책에게 말했다.

“강 선생님, 도장 사람들은 매우 직설적이에요. 그러니 강 선생님도 빙빙 돌리지 말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팔극문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질타주는 외부인에게 절대 주지 않아요. 거절당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알겠습니다.”

강책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사 교수님 잘 보살피고 있으세요. 제가 팔극문에 가서 반드시 질타주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강책은 말을 끝내자마자 병실 문을 나섰다.

강책은 곧장 팔극문으로 향하지 않고 물고기자리와 함께 선물을 준비했다.

부탁을 하러 갈 때는 빈손으로 갈 수 없다.

선물은 세 가지로 모두 높은 가치의 물건이었다. 강책은 질타주를 얻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에게 말했다.

“이렇게 귀한 선물을 가져가면 질타주를 얻을 수 있겠죠?”

강책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달라. 그들은 명예와 절조를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질타주를 외분인에게 주지 않는다면 돈으로도 살 수 없을 거야.”

즉,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다.

...

이 시각, 이용진은 엄수 집안에 도착했다.

제단 앞에 도착하자 스크린에 두 사람이 보였다.

용맥이 아닌, 이용진과 같은 위치에 있는 김용빈과 진용이었다.

“용진아, 요즘 용맥을 실망시키는구나.”

진용은 이용진에게 말했다.

잠시 후, 김용빈도 한 마디 거들었다.

“코딱지 만한 연산 하나도 처리 못하면서 어떻게 천하를 평정할 수 있겠어?”

이용진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를 가르치려고 들지 마. 몇 번 실패한 게 뭐가 어때서? 어쨌든 내가 강책을 처리하고 연산을 용맥의 손아귀에 쥐여주면 그전의 잘못은 모두 없었던 게 되는 거야!”

즉,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용은 말했다.

“네 말대로 된다면 너무 좋겠지. 하지만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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