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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3화

아줌마는 조급해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제가 강 선생님을 오해했는데도 저를 원망하지 않고 제 아들을 치료해 주셨어요. 게다가 아들의 만성질환이었던 천식도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이 은혜를 여전히 마음 깊이 새기고 있어요.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두 번은 안 돼요. 강 선생님, 제가 살려드리겠습니다!”

강책은 아줌마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잠시 후, 아줌마는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께서 당신들 가족을 살려줬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배은망덕하게 은혜를 원수로 갚습니까! 당신들이 그러고도 사람입니까?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

아줌마는 주머니에서 식칼을 꺼내 휘둘렀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힘은 없지만 양심은 있습니다. 저는 은혜를 원수로 갚지 않습니다! 오늘 제가 강 선생님의 목숨을 지켜줄 겁니다! 강 선생님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는 사람은 제가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제가 죽더라도 강 선생님을 지킬 겁니다! 사리분별도 못 하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

아줌마는 매우 거칠게 말했다.

하지만 아줌마의 진심은 강책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야말로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좋은 보상을 받는다는 말이 딱 맞다.

하지만 좋은 일을 베풀면서 대가를 바라면 안 된다.

선을 행할 때 반드시 악한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강책에게 원한을 품었던 아줌마가 이 순간 강책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강책이 선행을 베푼 대가이다.

사람들은 당황했다.

강책을 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강책을 때리지 않으면 원한을 풀 수 없고, 때린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다.

이때, 누군가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줌마, 미치려면 곱게 미쳐요. 왜 우리까지 끌어들여요? 강책이 가족을 살려준 게 뭐요? 그건 강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 누가 강책 사부한테 쌍두사를 만들라고 했어요?”

아줌마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제 앞에 와서 말하세요! 어디 한번 와보세요!”

방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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