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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2화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물고기자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시울을 붉혔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을 대신해서 맞고 싶은 심정이었다!

만약 전쟁터였다면 물고기자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강책을 살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물고기자리는 만약 지금 자신이 강책을 대신해서 맞는다면 강책의 신념을 망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수라 전신은 신념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 강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사람들은 이미 어젯밤 누가 그들을 치료했는지 새까맣게 잊었다.

그야말로 배은망덕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어찌할 방법이 있을까?

50번째 사람이 주먹을 휘둘렀을 때, 강책은 처음으로 머리가 어지러워 주저앉고 말았다.

수라 군신도 결국 사람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강책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 여자아이가 엄마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엄마, 왜 경찰에 신고 안 해요?”

엄마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해! 저 사람 때문에 네가 독사한테 물린 거야!”

여자아이는 쭈뼛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삼촌이 없었으면 제가 지금 살아있었을까요? 아마 저는 죽지 않았을까요?”

“그… 그건…”

아이의 엄마는 잠시 당황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말했다.

“모든 것이 다 저 사람 때문이야! 저 사람이 너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거야. 너를 구해줬다고 용서해 줄 수 없어.”

아이는 말했다.

“엄마, 이해가 안 돼요. 삼촌이 고의로 사람을 해쳤다면 왜 다시 살려줬겠어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서 잘못을 해도 뉘우치면 착한 어린이라고 하셨어요.”

아이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 엄마는 피투성이가 된 강책을 쳐다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삼촌을 죽이면 나중에 또 뱀에 물린 사람이 생기거나 치료가 된 사람이 재발하면 누가 치료해 줘요?”

엄마는 당황했다.

그렇다. 이것은 큰 문제이다! 지금 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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