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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42화

보고 싶지 않을 때는 항상 마주치더니, 필요한 상황에는 종적을 감추었다.

신태열의 행동로 보아 일부로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임이 확실했다. 동시에 병원에 불을 내라는 지시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신태열 일 것이다.

신태열 이라는 ‘캐릭터’는 항상 간단한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만약, 이용진이 계획을 펼쳤다면 약재를 불 태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재와 가짜 약재를 섞어서 진짜 약재로 포장 한 후, 강책을 함정에 빠뜨렸을 것이다.

신태열은 잔학하고, 이용진은 음험하다. 아무리 강책이라도 두 사람의 다른 공격 방식은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다.

자는 시늉을 하는 사람을 깨울 수 없듯이 일부로 숨어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어쩌면 신태열이 화상그룹 안에서 차를 마시고, TV를 보고 있을 지 모른다.

게다가 범죄 혐의가 없기 때문에 그를 소환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신태열의 약재와 기계를 억지로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 그는 그의 부하 직원들을 통해 필사적으로 막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란은 점점 커지고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유일한 방법은 다른 도시에서 물건을 구해오는 것이다.

강책과 김한철은 각자 행동했다.

자신들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 하여 주변에 있는 도시들의 의약물품을 모두 한사랑 병원으로 이송 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제일 빨라도 6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의약물품들은 현재 있는 환자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어린 아이나 노인은 24시간을 계속 버틸 수 없다.

노인은 각종 질병 때문에 이미 위험 단계로 진입했을지도 모른다! 1분 1초도 미룰 수가 없다.

6시간이 지나고 나면 물품은 이송 되었겠지만 이미 10-20명이 목숨을 잃었을 지도 모른다.

환자 한 명의 죽음은 강책의 지위를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몇 십 명이 죽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강책은 문 앞의 계단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차가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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