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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49화

만약 신태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가 더 이상 욕을 먹지 않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의 증거는?”

신태열이 자신의 수염을 쓰다 듬었다.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책과 사배윤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그들이 사실을 부정한다면 저도 기꺼이 벌을 받아 드리겠습니다.”

“좋아, 그 말 꼭 지켜!”

시위 단체들은 바로 한사랑 병원으로 향했다. 그들은 강책과 사배윤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신태열에게는 어떠한 증거도 없었다.

쌍두사는 십 몇 년 전에 만들어 냈고, 당시의 증거는 이미 사라졌다.

게다가 한때 같이 연구했던 김 씨 어르신은 이미 죽었고, 사배윤이 사실을 부정한다면 민심은 당연히 그들에게 향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눈총은 다시 신태열에게 향한다. 동시에 화상그룹의 지위도 바닥을 칠거다.

하지만 사배윤은 ‘좋은 사람’이다.

앞서 이용진이 말한 것 처럼 ‘좋은 사람’ 은 정의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보호자들이 사실확인을 위해 한사랑 병원에 나타났다. 이어서 사배윤은 강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앞에 섰다.

무거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네, 그렇습니다. 쌍두사는 저와 김 씨 어르신이 만들어 낸 생명체 입니다.”

그는 다른 변명을 하지 않았따. 동료의 죄까지 모두 자신이 부담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무대 아래.

보호자들의 눈시울이 붉혀졌다, 분노보다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가족을 살린 그가 사실 쌍두사를 만들어 낸 인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모든 원흉은 당신이야!”

“결국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게 당신 이었어? 허허,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내가 사람을 잘못 봐도 한 참 잘못 봤어, 내가 저런 짐승을 은인으로 생각하다니 말이야.”

“나가 죽어라, 개자식아!”

수 많은 보안요원과 경찰 때문에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신발, 바위, 계란등을 사배윤에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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