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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43화

한편, 엄수 집안의 로비 안.

이용진은 한 손에 닭다리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와인잔을 들고 있다.

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신태열 똑똑한 양반이네, 이런 방법을 생각 해낼 줄은 몰랐어. 강책이랑 환자 까지 모두 다 죽일 생각 이잖아, 진짜 잔인한 방법이네.”

정작 자신의 행동은 까맣게 잊은 것 같았다.

옆에 있던 김호석이 웃으면서 말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태열씨 한테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신태열이 이런 대안을 내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용진이 닭 다리를 크게 물며 말했다.

“사실, 강책 의술에 깜짝 놀랐어. 명의들도 못 찾아낸 답을 그 녀석이 찾아낼 줄이야. 그래도 신태열이 그런 방법을 써서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나도 강책한테 죽고 말았겠지.”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현 상황은 다른 방법이 없다. 강책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기계와 약품이 없는 이상, 혈청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의약품들은 화상그룹이 쥐고 있고, 외부에서 의약품들을 받기 전에 수많은 목숨이 먼저 사라지게 된다.

그때가 되면 장훈과 다른 신문 매체들이 기사를 내고, 가족을 잃은 슬픔에 보호자들은 강책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강책은 신태열을 공격하고, 소헌을 죽일 수 있지만 평범한 시민을 죽이지 못한다.

결국 신태열의 전략은 강책을 낭떠러지로 몰아 세우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 시켰다.

“오늘만 지나면 강책은 연산시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을 거야.”

좋은 사람의 끝은 결코 좋지 않다. 참으로 비통한 일이였다.

한편, 한사랑 병원 안.

병원 안은 몹시 소란스러웠다.

절망에 빠져 큰 소리를 내고 우는 사람, 책임을 미루면서 욕을 하는 사람, 가만히 자리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이때, 어디선가 트럭 소리가 들려왔다.

“부릉! 부릉! 부릉!”

한편 강책은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트럭 소리를 듣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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