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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06화

그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현장에는 강책을 향한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기적 과도 같은 장면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그리고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 선생님, 연산의 미래를 위해 이곳에 꼭 남아주십시오!”

사람들이 강책을 향한 태도가 180도 변했다. 그를 못 미더워하던 얼굴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아부를 떨며 붙잡기 바빴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연산에 꼭 남을 겁니다.”

이어서 무대 위에 서있는 장훈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장 회장님, 오해가 풀렸습니다. 이제 비난은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훈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아무 말없이 코웃음만 치고 자리를 떴다.

그는 매우 화난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한편, 인파 사이에 섞여 있던 이용진이 욕을 뱉었다.

“지랄하네. 장훈, 강책이 이겨서 기분 째질 것 같지? 아닌 척 연기하고 자빠졌네. 너 같은 인간이 제일 꼴 보기 싫어!”

그는 강책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사리도 있고, 뒤에서는 주지 스님의 존재 덕분에 기적을 만들어냈구나. 그래, 신태열과 소헌도 너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네. 내가 너를 너무 쉽게 생각했어, 하지만 이제부터 각오해야 할 거야.”

그리고 그는 자리를 떴다.

강책이 바닥에 엎드려 있는 이창진을 향해 물었다.

“회장의 자리를 다시 내어 드려야 합니까?”

이창진은 강책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 몸의 먼지를 털었다.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강책에게 말했다.

“회장님은 환생하신 몸입니다. 연산 시를 일으키고, 용맥을 회복시킬 분이 회장 자리에 앉지 못하면 누가 앉겠습니까. 강 회장님, 이런 장난은 하지 마십시오.”

그의 태도는 순식간에 돌변했다. 1초 전까지만 해도 강책을 비난했지만 지금은 그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줏대 없는 인간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강책은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도 들으셨을 겁니다. 상인 동맹회의 회장 자리는 여전히 저 강책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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