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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83화

사회자는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투표가 시작되려던 순간, 후보자 한 명이 손을 들고 말했다. “잠시만요.”

모든 사람들이 시선은 후보자에게 향했다.

후보자는 매우 담담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한 청년을 후보자로 추천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갑자기 후보자를 바꾸다니? 허튼수작을 부리는 게 아닌가?

신태열은 후보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제정신입니까? 다른 사람을 후보자로 올린다고요? 하하, 누가 허락한다고 했습니까?”

이때, 옆에 있던 다른 후보자가 말했다. “허락하지 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어차피 저희가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10대 회사 대표들이 투표 하는 것이니 바꿔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신태열은 후보자 두 명의 태도에 당황스러웠다.

오늘 두 사람이 왜 그럴까?

왜 갑자기 두 사람이 입을 맞춰 신태열을 공격하는 걸까? 혹시 인생이 재미가 없는 건가?

신태열은 마음속으로 두 후보자가 회장이 될 가망성이 없으니,자신의 경쟁 상대를 추천하는 거로 생각했다. 그야말로 망상이다! 신태열에게는 자기편인 10대 회사 대표들이 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는가!

신태열은 생각을 마친 후 말했다. “좋습니다. 추천하려는 청년이 누군지 봅시다!”

신태열은 누가 나오든 물리칠 것이다. 만약 청년이 규율을 모르고 기어코 회장이 되려고 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신태열은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이때, 1번 후보자가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을 모실까요?”

강 선생님?

이상함을 느낀 신태열은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강책이었다!

신태열은 강책이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강책은 신태열이 어디 있든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하! 그야말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신태열에게 강책은 성가신 파리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강책을 떼어내지 못해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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